배우 송재림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인 홍석천은 12일 자신의 SNS에 “너의 이 멋진 웃음을 다시 볼 수 없어서 슬프다. 더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인사도 없이 보내야 하는 이 상황이 황망하다”며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형 노릇 드럽게 못했네 편히 쉬어”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홍석천은 생전 고인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게재하며 그를 추모했다.
故 송재림과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 정은표는 “잘 가. 부디 행복한 여행이 되길”이라며 슬픈 마음을 전했다. 앞서 송재림은 생전 자신의 SNS 프로필에 ‘긴 여행의 시작’이라는 문구를 적은 바 있기에 정은표의 애도는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배우 박호산 역시 송재림의 비보에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미치겠다 정말 재림아… 이렇게 밝은 넌데 믿기지 않네… 미안해 연락도 못 하고 챙기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외에도 배우 유선, 김민교를 비롯한 수많은 동료들이 그의 소식에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유선은 “재림아… 너무 아쉽고 너무 아프다. 부디 편안한 쉼을 누리길”이라고, 김민교는 “재림아, 한 달 전에도 공연하고 있다고 밝은 목소리로 통화하던 네가 왜. 또 하나의 별을 가슴에 묻는구나. 영원히 기억할게”라고 추모했다.
1985년생인 송재림은 지난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송재림은 ‘꽃미남 라면가게’, ‘감격시대’, ‘투윅스’, ‘우씨왕후’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활약했으며 ‘그랑프리’, ‘용의자’, ‘미끼’ 스크린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0월 13일까지 ‘베르사유의 장미’ 연극 무대에 서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기에 더욱 안타깝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송재림의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14일 정오에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