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랩이 13일 서울 강남에서 ‘잔디 유저 밋업’을 개최했다. 잔디 유저 밋업에는 잔디 유저 100여개 고객사가 참여했으며, AI를 적용한 ‘스프링클러(Sprinkler)’ 개발 상황과 PoC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토스랩은 스프링클러를 25년 상반기에 론칭할 예정이다.
스프링클러 도입으로 잔디를 활용하면서 자연어로 정보를 탐색하고 요약하며 생성할 수 있게 됐다. 주요 기능으로는 △채팅방 맥락 요약 △입력창 AI모드 △메시지 및 문서 요약 △원클릭 메시지 번역 △이미지 내 텍스트 추출 등이다. 스프링클러 개발을 총괄한 서진호 CTO는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데이터가 쌓이면서 효율이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부서, 업무 담당자가 변경되면서 히스토리 관리가 안된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해소해줄 수 있을까 고민해서 AI를 도입하기로 했다.”라며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스프링클러는 AI 사용 시 나타나는 보안에 취약해지는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글로벌 AI 서비스의 경우 약관에 의해 사용자의 정보뿐만 아니라 AI에 활용한 콘텐츠를 수집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보안에 취약해지는 문제가 있다. 스프링클러는 잔디 서비스 내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보안에 대한 우려가 없다. 서 CTO는 “기업 내에 설치한 복사기를 사용하는 것과 외부 전문 복사업체를 활용해서 복사하는 것과 비슷하다. 외부 시설을 사용할 경우 정보 유출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토스랩은 지난 8월부터 종합식품기업 LF푸드와 잔디 AI기능인 ‘스프링클러’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었다. LF푸드는 이날 행사에서 스프링클러를 실제 업무에 적용한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대화방에서 요청받은 내용을 기반으로 ‘지난 주 나한테 요청한 내용 정리해줘’라고 한 뒤에 정리된 내용을 기반으로 ‘주간 업무 양식으로 만들어줘’라고 하면 바로 주간업무 양식을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매장별 주간 요청 내역 정리, 뉴스 클리핑 기반으로 경쟁사 뉴스 정리 및 모니터링 등 다양한 활용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고객사 대상으로 ‘2024 잔디 어워드’도 개최했다. 잔디 어워드에서 LF Food가 경험상을, TRN이 성장상을, 신성E&G가 혁신상을 받았다.
김대현 대표는 “최근 AI를 업무에 많이 활용하고 있다. AI가 업무 효율을 높여주고 있다. 하지만 개인의 업무 효율이 조직의 업무 효율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스프링클러는 바로 개인의 효율이 조직의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