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기상청이 7일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폭염을 이겨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실내에서 먹는 시원한 아이스크림. 많은 종류의 아이스크림이 있지만 그 중 호불호가 가장 큰 ‘민트초코’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옵션이다.
입 안을 시원하게 만들면서 달달한 맛을 자랑하는 민트초코에 대해 일명 ‘민초파’는 ‘이렇게 시원하고 상쾌한 음식은 어디에도 없다’고 극찬한다. 그러나 ‘반민초파’들은 ‘치약 맛이 나는걸 왜 먹냐’며 질색, 민초파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인다.
매 여름 재점화되는 ‘민초 논쟁’. 과연 어떤 스타가 ‘민초파’이고, 어떤 스타가 ‘반민초파’일지, 스타들의 입장을 정리해 보았다.
■ 민초파

1.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아이유는 다수 방송과 인터뷰에서 민트초코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대표적인 민초파 스타다. 아이유는 유럽 여행 도중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민초 아이스크림 인증을 하는 등 민트초코 사랑을 밝혀왔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콘텐츠 ‘아이유의 팔레트’에서는 있지 멤버 채령에게 민초 권유를 하기도 하는 등 대표적인 ‘민초 전도사’로 민초단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2. 배우 변우석
배우 변우석 역시 뚜렷한 ‘민초파’임을 자처한 스타다. 그는 다양한 인터뷰와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항상 민트 초콜릿칩 아이스크림을 고른다”고 말하며 민트초코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실제로 배스킨라빈스 측은 변우석을 ‘민트초코 애호가’로 주목해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고, ‘명예 연구원’으로 임명하며 협업 제품 ‘우석이도 외계인’을 개발하기도 했다.

3. 레드벨벳 슬기&조이
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슬기와 조이 역시 ‘민초파’다. 과거 조이는 라이브 방송에서 “저는 민트초코를 좋아하는데 많이 호불호가 갈리더라”고 말했던 바 있다. 슬기 역시 “저도 민트초코 좋아한다”며 호응했다. 다만 옆에 있던 웬디는 “민초는 치약맛이 난다”며 반민초파를 주장, 조이와 슬기는 이해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 반민초파

1. 방탄소년단 RM·진·지민·뷔
얼마 전 모든 멤버가 전역하며 ‘군필돌’이 된 방탄소년단은 대표적인 반민초파 그룹이다. 과거 방탄소년단 자체 콘텐츠 ‘달려라 방탄’에서 RM은 “민트초코는 없어져야 할 대상”이라며 민초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메인보컬 진 역시 “민트초코는 치약 섞은 느낌”이라며 RM의 반민초 선언에 동조했으며 지민과 뷔 역시 ‘반민초’에 손을 들었다.
다만 정국과 제이홉은 그 자리에서 민초파 입장을 적극 옹호, 민초를 좋아하는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들의 많은 지지를 받기도 했다. 슈가는 “이게 이렇게까지 싸울 일인지 모르겠다”며 민초 논쟁 자체에 의문을 표하며 중립을 선언했다.

2. 슈퍼주니어 규현
과거 슈퍼주니어 규현은 라이브 방송에서 민트초코에 대해 “민초가 뭐죠?”라며 민트초코 자체를 부정하는 태도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팬들의 좋아하냐는 질문에 “제가 그걸 왜 좋아하냐”고 단호히 반민초파를 선언, 확실하게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3. 래퍼 이영지
이영지는 과거 “민트 먹는 사람이 이해가 안 된다”라고 공공연히 발언, 반민초파 연예인 대열에 합류했다. 이영지는 자신의 SNS를 통해 “민트초코가 맛있는 이유를 DM으로 타당하게 설명해 달라”며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팬들을 자극, 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었던 바 있다. 누리꾼들이 ‘상쾌하다’고 민초의 장점을 얘기하자 “치약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럴거면 치약을 먹죠”라며 반민초파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중간에 마음이 바뀐 변절자도 있다. 바로 가수 겸 방송인 황광희. 황광희는 과거 유튜브 콘텐츠 ‘네고왕’에 출연해 “민트초코를 싫어한다”며 “치약 맛 난다”고 발언했다. 이어 “민트 초코를 좋아한다는 사람들은 관심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라고 발언하며 많은 민초단들의 비판에 부딪혔다. 민초단의 폭격을 받은 그는 “이제 민트초코 먹을 수 있다”고 태세 전환해 폭소를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