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김선형, 15년 몸 담은 SK 떠나 kt와 3년 계약

2025-05-28

허훈 공백 메울 베테랑 합류… 문경은 감독과 '우승 DNA' 재결합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베테랑 가드 김선형(37)이 서울 SK와 작별하고 수원 kt 유니폼을 입는다. 한 팀에서만 14시즌을 뛰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던 김선형은 수원으로 둥지를 옮겨 또 한 번 우승을 향한 질주를 시작한다.

kt 소속 구단은 28일 "자유계약선수(FA) 김선형과 계약 기간 3년, 첫해 보수 총액 8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김선형은 2011년 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SK에 입단한 뒤 줄곧 한 팀에서만 뛰며 'SK의 심장'으로 활약해왔다.

빠른 발과 폭발적인 돌파력을 앞세운 김선형은 국내 최고의 '속공 가드'로 평가받는다. 정규리그 MVP 2회, 베스트 5 선정 4회라는 화려한 커리어에 경기 운영 능력과 어시스트 감각까지 두루 갖춘 그는 SK의 여러 차례 우승을 이끈 핵심이었다.

2024~2025시즌에도 정규리그 51경기에 출전해 평균 30분 17초를 뛰며 12.9점, 4.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SK의 최소 경기 우승에 중심을 잡았다.

김선형의 kt행은 내부 FA 허훈이 부산 KCC로 떠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결정이다. kt는 김선형을 주전 포인트가드로 내세워 팀 운영의 중추를 맡긴다는 구상이다.

문경은 감독과의 재회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갖는다. 두 사람은 SK 시절 감독과 에이스로 호흡을 맞추며 2012~2013, 2019~2020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등 여러 차례 정상에 올랐다. kt는 문 감독과 김선형이라는 '우승 DNA'를 다시 결합해 2025~2026시즌 정상을 정조준하겠다는 각오다.

김선형은 "문경은 감독님과 다시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 내 가치를 인정해준 kt 구단에 감사드린다. 반드시 우승이라는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psoq1337@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