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3월 1주 차(2/24~3/2) 통합 콘텐츠 랭킹을 공개했다.
3월 첫째 주 주간 콘텐츠 랭킹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신작 '미키 17'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8일 극장 개봉한 영화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 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봉준호 감독의 첫 우주 배경 SF 영화로,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패틴슨과 마크 러팔로를 비롯해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은 '미키 17'은 개봉 3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30만 명을 기록하며 주말 극장가를 점령했다. 국내 관객 935만명을 기록한 봉준호 감독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인 '설국열차'를 비롯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전작 '괴물'(1301만명)과 '기생충'(1031만명)에 이어 신작 '미키 17'이 그의 세 번째 천만 영화로 등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어서 SBS 드라마 '보물섬'이 2위를 차지했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베팅 복수전을 담은 작품이다. 첫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6.1%를 기록하며 단숨에 금요 미니시리즈 1위에 오른 '보물섬'은 지난 1일 방영한 4회에서 전국 시청률 10.2%를 기록,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3위는 MBC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차지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를 담은 드라마다.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 정해성 역을 연기한 배우 서강준은 과거와 현재를 가르는 디테일 연기와 코믹과 액션을 아우르는 완급 조절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위는 MBN 예능 '현역가왕2'다. '현역가왕2'는 태극마크를 향한 남자들의 혈투를 다룬 예능으로,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대기획으로 2025년 치러질 '한일가왕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최정상급 남성 현역 가수' TOP7을 뽑는 국가대표 선발 서바이벌 예능이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현역가왕2'에서는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순위가 결정되었으며, 국가대표 TOP7으로 선정된 7명은 오는 8월 중순 개최 예정인 '2025 한일가왕전'에 출전하며 일본 톱7과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5위는 지난 21일 극장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퇴마록'이다. '퇴마록'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퇴마사들이 절대 악(惡)에 맞서는 대서사의 시작을 담은 오컬트 블록버스터 영화다. 원작자 이우혁 작가의 참여로 탄탄한 세계관과 캐릭터들의 매력을 완벽하게 살렸다는 극찬을 받으며 원작 팬덤을 만족시킨 데 이어, 다양한 한국적인 요소를 담아 동양미를 살린 배경 작화, 화려한 액션, 오컬트 장르물의 재미까지 선사하며 개봉 11일 만에 30만 관객을 돌파,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어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이 6위에 자리했으며,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MBC 예능 '굿데이', tvN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가 7위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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