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배민클럽' 무료 체험 기간 종료... 배달시장 새 국면

2024-07-03

무료배달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 유료 전환 선언

오는 9일부터 사전 가입 시작... 50% 이상 할인된 월 1990원에 가입 가능

'유료 전환' 불가피했던 배달의민족의 선택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배달의민족이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의 무료 체험 기간을 종료하고 유료 전환한다. 지난 4월부터 실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만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무료 배달을 실시한지 3개월 만에 유료 전환을 선언하며 고객들의 비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각에서는 배민의 구독제 전환이 불가피했다는 의견도 나오며 배달시장이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배달의민족이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의 유료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배달의민족은 입점 업체 점주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배민외식업광장'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9일부터 '배민클럽'의 사전 가입 기간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고객에게 제공하던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의 무료체험 기간이 끝나고 오는 8월 20일부터 유료 구독이 시작된다. '배민클럽'은 배달의민족이 최근 출시한 무료배달을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사전 가입 기간에 '배민클럽'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할인된 프로모션 가격에 배민클럽 이용을 신청할 수 있다. 해당 구독 서비스의 정상 가격은 3990원이지만, 프로모션 가격은 1990원으로 사전 가입 기간에 가입한 고객의 경우 절반 이상 할인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경쟁 플랫폼인 쿠팡이츠의 무료배달 선언에 지난 4월부터 함께 무료배달로 맞대응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28일 '배민클럽'이라는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며 한차례 유료화 전환을 시사했다.

'무료' 배달을 이용하는 구독제 서비스가 '유료화'가 되는 셈이다. 배달의민족이 무료 배달을 실시한지 3개월 만에 이뤄진 유료화 선언에 고객의 반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무료배달'이 배달 플랫폼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며 심화된 출혈 경쟁으로 배달의민족이 구독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이 불가피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이에 배달의민족은 무료 배달 외 다른 혜택을 구독 서비스에 포함시켜 고객을 유인하겠다는 입장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3일 <녹색경제신문>에 "배민클럽의 '배달팁 무제한 무료'라는 기본 혜택 외에도 다양한 추가 혜택을 포함시키고자 한다"며 "고객들의 효용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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