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송승민 금송 대표노무사 “산재 예방 위해 인력 관리도 중요”

2025-11-25

“정부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각종 제도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사업주도 이에 맞춘 다양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특히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한 예방적 대응이 중요합니다.”

송승민 노무법인 금송 대표노무사는 “대통령과 정부가 산업 현장에서 사망 사고를 막아야 한다며 강하게 이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정부는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하고 있다.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예방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노무사가 운영 중인 노무법인 금송은 서울 본부는 물론 경기도 안산시, 부산 및 대전광역시 등에도 지사를 두고 있다. 아울러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와 노동 관련 변호사 등도 자문위원으로 두는 등 전국 각지에서 산재 예방이나 보상 등에 대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산업재해의 원인이 복합적이라고 진단했다. “사례를 살펴보면 대부분 한 가지 문제가 아니라 여러 가지 문제가 합쳐져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환경을 잘 갖춰놓았다고 하더라도 필요 이상의 야근이나 과로 등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결국 안전이라는 관점에서 체계 정비를 한꺼번에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인력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산업재해 예방이 근로자 환경 개선에만 신경 쓰는 경우가 많지만, 인력에 대한 관리도 함께 안전 관리 항목으로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근로자가 불편하다고 귀마개를 중간에 빼버리거나 여름에 덥다고 안전모를 벗어버리는 등 안정 장구를 임의로 해제하는 변수 상황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특정 환경에 과도하게 노출되거나 특정 동작을 오래 하는 경우, 특정 동작을 반복해서 하는 경우에도 부담이 누적되면서 사고가 발생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가 운영 중인 중소기업 산재 예방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송 대표노무사는 “생각보다 정부 등에서도 중소기업 등을 위한 지원이 많다.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는 안전보건 관리체계구축 컨설팅 사업 등을 하고 있다”라며 “민간 재해 예방 기관 등 전문가들이 중·소규모 사업장을 방문해 안전관리 구축을 지원하는 건데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컨설팅 사업 외에도 임금 체계, 근로 시간 점검 등에 대해 지원도 하고 있다”며 “비용을 줄이면서도 정부의 방향에 맞게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송 대표노무사는 “사고나 질병 등이 발생하고 나서 후천적으로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업안전보건 체계 구축이나 예방 활동 등을 통해 사업장을 개선하는 것도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노무법인 금송도 사업주와 근로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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