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이더리움이 트론을 제치고 테더(USDT) 스테이블코인의 최대 블록체인 자리를 탈환했다.
2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한 주 동안 이더리움(Ethereum)에서의 USDT 공급량이 10% 증가하면서 트론을 앞섰다고 보도했다.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에는 603억 달러 상당의 테더가 존재하며, 이는 트론의 581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이더리움이 트론을 능가한 것은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주 트론의 USDT 공급량은 1.5% 감소한 반면, 이더리움은 9.3% 증가했다.
USDT 공급량이 현재 사상 최고치인 1329억 달러를 기록한 것은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에서 거래 유동성과 자본 흐름의 기반이 되는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이더리움은 금융 기관들이 미국 달러 기반의 실물 자산을 토큰화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블록체인이며, 트론은 저수수료와 빠른 속도로 고인플레이션 국가의 많은 사람들이 USDT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저축하는 데 선호하는 체인으로 자리 잡았다.
이더리움은 11월 21일 1위를 탈환한 뒤, 23일 테더가 이더리움에 20억 USDT를 발행하고 트론에 10억 USDT를 발행하면서 두 체인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BNB 체인(BNB Chain), 아비트럼(Arbitrum), 아발란체(Avalanche)는 각각 45억 8000만 달러, 30억9000만 달러, 13억1000만 달러의 USDT 공급량으로 상위 5위를 마무리했다.
한편 USDT는 시가총액 1323억 달러로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서클(Circle)의 USD 코인(USDC)이 390억 달러로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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