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11회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 개최
우원식 "의회, HDP 넥서스 실현의 중심 축 돼야"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인도주의적 지원, 개발 협력, 평화구축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HDP 넥서스'가 지속 가능한 평화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비스타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의 첫 번째 세션인 '국제관계'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HDP 넥서스 권고안은 인도주의적 긴급 대응, 개발 협력, 갈등 예방 및 평화구축 활동을 상호보완적으로 추진하는 유용한 프레임워크"라며 "이 접근법을 통해 당사국이 지속 가능한 안정과 자립 기반을 갖추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21세기 들어 국제적 분쟁이 10년마다 두 배씩 늘고 있으며, 2024년 한 해 동안만 23만9000명이 군사분쟁으로 목숨을 잃었다"며 "강제실향민은 1억 2320만명으로, 이는 대한민국 인구의 2.4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곳곳의 분쟁과 재난은 사회경제적 불안정과 인도적 위기를 초래하며, 국경을 넘어 식량·보건·에너지 위기, 공급망 교란 등 복합적 위기로 확산된다"며 "고통을 외면하면 함께 무너지고, 손을 내밀 때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의회는 입법권과 예산 심의·승인권을 통해 정부의 HDP 넥서스 이행을 지원하고, 동시에 투명성과 책무성을 높일 수 있다"며 "대한민국 국회는 인도적 지원 전체를 포괄하도록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 개정과 국제개발협력기본법 보완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회는 정부, 국제기구, 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형 다자협력을 주도함으로써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한국 국회는 의원 연구단체를 중심으로 기업·시민사회·국제기구와 협력해 시민 인식 제고와 정책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고 했다.
우 의장은 "평화구축과 인도적 지원은 국제사회가 책임을 나누고 협력할 때에만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믹타 협의체가 이런 노력의 핵심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믹타는 대한민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오스트레일리아 등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중 주요 7개국(G7) 또는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에 속하지 않은 중견국으로 구성된 지역간 협의체다.
이날 믹타 국회의장회의에는 우 의장을 비롯해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 파울리나 루비오 멕시코 하원부의장, 수 라인즈 호주 하원의장 등 회원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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