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두었던 송년회 약속을 되살린 분들 많으시죠? 그럼요, 아직 겨울은 깁니다. 든든하게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채우고 굳은 다짐의 리듬을 이어가야 할 때입니다.
서로를 다독이며 정담을 나누기 좋은 연말, 그 흥을 돋울 ‘잔치 음식’ 준비했습니다. 잔치라고 해서 상다리가 휘어질 필요는 없지요. 만들만 하겠다 싶은 레시피를 골라 잡아 즐거움을 양념삼아 만들어보기로 해요. 돌아보면 그렇지 않은 해가 없겠지만, 올해는 우리 모두 정말 고생이 많았습니다.
마늘등심스테이크
재료 = 쇠고기(등심) 400g, 마늘 12쪽,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버터 2큰술, 레드와인 1큰술, 새송이버섯 3개 (스테이크소스) 잘게 썬 양파 2큰술, 토마토홀 1/4컵, 토마토케첩·우스터소스·올리브유·흑설탕 1큰술씩, 쇠고기육수 1/2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마늘은 껍질을 벗기고 5쪽만 얇게 슬라이스하고 나머지는 통째로 준비한다.
2. 쇠고기는 도톰한 상태로 준비해서 힘줄과 고기 사이에 칼집을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한 후 고기 윗면에 슬라이스한 마늘을 올린다.
3. 새송이버섯은 긴 모양 그대로 도톰하게 썬다.
4. 팬에 버터를 두르고 ②의 쇠고기 등심을 마늘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릇하게 구워내다가 레드와인을 부어서 좀 더 앞뒤로 굽는다.
5. ④의 팬에 ③을 앞뒤로 구워내고 나머지 마늘도 통째로 노릇하게 굽는다.
6.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잘게 썬 양파를 넣어 볶다가 토마토 홀과 토마토 케첩, 우스터소스, 흑설탕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쇠고기 육수를 부어서 걸쭉한 농도가 되도록 다시 한번 끓여준 후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 뒤 접시에 ④와 ⑤를 담고 완성된 소스를 얹어서 먹는다.
감자 도우로 만든 베이컨 피자
재료 = 감자 2개, 양송이버섯 3개, 양파 1/2개, 베이컨 3줄, 칵테일새우 8마리, 바질 잎 8~10장, 토마토소스·모차렐라치즈 30g씩
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둥근 모양을 살려 0.5cm 두께로 썰고 양송이버섯은 모양을 살려 납작하게 썰고 양파와 베이컨은 다진다.
2 오븐팬에 유산지를 깔고 ①의 감자를 겹겹이 돌려가며 담아 도우를 만든다.
3 ②의 감자 도우 위에 토마토소스를 고루 펴 바르고 ①의 양송이버섯과 양파, 베이컨, 칵테일새우를 토핑한 다음 그 위에 모차렐라치즈를 고루 뿌린다.
4 ③을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30분간 구운 다음 바질 잎을 장식한다.
물엿 닭강정
재료 = 닭 한 마리, 식용유·물엿 5큰술, 소금 1작은술, 간장 1큰술, 생강 한 쪽, 마른 고추 1개
1. 닭을 듬성듬성 잘라 씻어서 물기가 빠지게 건져 놓는다.
2. 식용유를 넓은 프라이팬에 두르고 닭이 반쯤 익게 앞뒤로 뒤적여가며 굽는다.
3. 물엿 5숟가락, 소금 1티스푼, 간장 1스푼과 함께 생강을 편으로 썰어 넣고 뚜껑을 열고 계속 뒤적인다. 껍질에 윤기가 반짝반짝 날 때까지 계속 익힌다.
4. 닭이 다 익으면 마른 고추를 듬성듬성 썰어 넣고 저어준다.
김치 토르티야
재료 = 김치 1/8포기, 베이컨 2장, 토르티야 6장, 양파 1/2개, 실파 5뿌리, 모차렐라 치즈(슬라이스) 1컵, 소스(토마토소스 4큰술, 칠리소스 1큰술, 바질가루 1작은술, 소금 1작은술)
1 김치는 맑은 물에 한 번 씻은 뒤 물기를 꼭 짜 다진다.
2 베이컨과 양파는 곱게 다지고 실파는 송송 썬다.
3 소스 재료를 고루 섞어 소스 팬에 넣고 한소끔 보글보글 끓인다.
4 토르티야에 소스를 바른 뒤 다진 양파와 실파, 김치, 모차렐라 치즈를 올리고 토르티야 한 장을 덮어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5~10분간 굽는다.
바질 소스 뇨끼
재료 = 뇨끼 300g, 완숙 토마토 1개, 다진 양파 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올리브유 4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바질 소스(바질 3장, 파슬리 5g, 대파 1대, 쪽파 2줄기, 올리브유 1/2컵, 마늘 2톨)
1 믹서에 소스 재료를 넣고 곱게 간다.
2 토마토는 꼭지를 떼고 껍질째 1cm 크기로 사각썰기 한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양파와 마늘을 넣어 볶는다.
4 ③의 양파가 투명해지면 뇨끼를 넣고 중불에서 볶는다.
5 ④의 뇨끼가 익으면 불을 끄고 바질 소스와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살짝 버무린다.
6 ⑤를 그릇에 담고 토마토를 올려낸다.
을지로 골뱅이무침
재료 = 통조림 골뱅이(400g) 1캔, 대구포 50g, 대파 4대, 고춧가루·설탕 1과 1/2큰술씩, 식초 4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1 통조림 골뱅이는 체에 밭쳐 골뱅이와 국물을 분리한다.
2 대구포는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 물에 행군 뒤 물기를 꼭 짠다.
3 대파는 5cm 길이로 길게 채썬다.
4 볼에 ①에서 분리해둔 골뱅이 국물 4큰술과 대구포, 고춧가루, 설탕, 식초, 다진 마늘을 넣어 고루 섞는다.
5 ④에 골뱅이와 채썬 대파를 넣고 잘 버무린 뒤 접시에 담아낸다.
꼬막 탕수
재료 = 꼬막 400g, 청·홍 피망 1/3개씩, 당근 1/5개, 양파 1/3개, 밀가루 3큰술, 녹말가루 2큰술, 달걀 1개, 식용유 1/2컵, 녹말물 3큰술, 물 1컵, 설탕·식초 1큰술씩, 진간장 1/2큰술, 소금 약간
1. 꼬막은 손으로 비벼가며 깨끗하게 씻은 후 냄비에 담고 입을 벌릴 때까지 삶아 살만 바른다.
2. 피망과 당근, 양파는 손질해 손톱만 한 크기로 네모지게 썬다.
3. 손질한 꼬막살을 그릇에 담고 밀가루와 녹말가루, 소금을 넣어 고루 섞은 후 달걀을 깨트려 넣고 고루 섞어 끓는 기름에 넣어 바삭하게 튀긴다.
4. 달군 팬에 꼬막을 튀기고 남은 기름을 1큰술 정도 덜어 두른 후 야채를 넣어 볶다가 녹말물과 물, 설탕, 식초를 넣은 후 진간장으로 색을 더하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5. 튀긴 꼬막살을 접시에 담고 ④의 소스를 듬뿍 끼얹는다.
두부로 만든 떡갈비꼬치
재료 = 두부 1모, 방울토마토 10개, 양송이버섯 5개, 표고버섯 3개, 청양고추·파프리카·달걀 1개씩, 양파 1/2개, 바비큐 소스 2큰술, 밀가루·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식용유 적당량
1 두부는 끓는 물에 데친 뒤 면포로 감싸 물기를 꼭 짠다.
2 방울토마토는 꼭지를 따고 양송이버섯은 2등분한다. 표고버섯과 청양고추는 잘게 다지고 파프리카와 양파는 2×2cm 크기로 썬다.
3 볼에 ①의 두부, ②의 표고버섯과 청양고추, 달걀,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치댄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완자를 빚는다.
4 ③의 완자에 밀가루를 묻히고 식용유를 두른 팬에 올려 노릇하게 굽는다.
5 꼬치에 ④의 완자와 ②의 방울토마토, 양송이버섯, 파프리카, 양파를 끼운 뒤 바비큐 소스를 발라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10분간 굽는다.
모듬 바비큐
재료 닭가슴살 300g, 프랑크 소시지(2∼3종류) 3개, 파프리카 2∼3개, 청주 2큰술, 레몬 오일 적당량, 양파·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칠리 소스(올리브유 50㎖, 토마토 케첩 1/2컵, 다진 양파 1/3컵, 식초 2큰술, 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칠리 파우더·타바스코 소스 1/2작은술씩), 머스터드 소스(양파(작은 것) 1/4개, 레몬즙(또는 식초 2큰술)·마요네즈·물 3큰술씩, 꿀 2큰술, 옥수수전분 1작은술, 양겨 2작은술, 소금·흰후춧가루 약간씩)
1. 닭가슴살은 힘줄을 제거하고 소금과 후춧가루, 청주 뿌려 재웠다가 한입 크기로 썬다.
2. 소시지는 종류별로 준비해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다음 레몬 오일에 재워둔다.
3. 파프리카는 반을 갈라 씨 부분과 흰 부분을 잘라내고 큼직하게 썰고 양파는 반으로 갈라 큼직하게 썬다.
4. 준비한 재료를 잘 섞어 칠리 소스와 머스터드 소스를 만든다.
5. ①, ②, ③을 꼬치에 번갈아 가며 꿴다.
6. 그릴에 ⑤의 꼬치를 구워낸 다음 소스를 곁들여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