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부담 줄이는 우버…통근 신상품 대거 선봬

2025-05-14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가 직장인의 출퇴근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다. 70개국에서 1억 7000만 명 수준의 월간 이용자를 보유한 1위 기업으로서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사친 칸살 우버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연례 콘퍼런스 ‘고 겟(Go-Get)’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생활 속 변수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실질적인 혜택과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우버는 인공지능(AI)을 투입해 이용자의 비용 절감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통근 시간을 미리 설정하면 AI가 교통 상황·운전자 수요·요금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 호출 시점을 푸시 알림으로 알려준다.

우버는 통근 상품 ‘경로 공유’를 소개했다. 동일 시간대·유사 경로에 위치한 이용자끼리 차량을 함께 타고 이동하는 방식이다. 출퇴근 경로와 시간을 사전에 설정하면 기존 대비 합리적인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고정 요금 패스’도 선보인다. 월 299달러(약 4259원)에 출퇴근 요금을 고정할 수 있다. 매달 최대 50달러(약 7만 1235원)을 절약할 수 있다. 다회 탑승권(5, 10, 15, 20회)를 미리 구매하면 혜택이 커지는 ‘선불 패스’도 내놓는다. 출퇴근 이동 기능은 ‘통근 허브’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우버는 멤버십 혜택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이달 16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되는 ‘우버 원 데이’를 통해 멤버십 회원에게 우버 컴포트 일렉트릭부터 우버 블랙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매일 새 프로모션을 공개한다. 우버원 이용자는 기존 혜택 외에도 ‘우버 렌트’ 이용시 10% 크레딧 적립, 전동 킥보드·자전거 공유 서비스 ‘라임’ 호출 기능 등 한층 강화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버 이츠 서비스도 강화한다. 글로벌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오픈 테이블’과 협업을 통해 인기 식당을 앱 내에서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원 전용 혜택도 제공한다. 아울러 여러 매장의 식료품 가격을 자동으로 비교해 더 저렴하고 배송이 빠른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인 ‘절약 슬라이더’도 내놓는다.

우버는 새 서비스를 통해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가량 증가한 115억 3000만 달러(약 16조 3438억 원)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17억 8000만 달러(2조 5231억 원)로 지난해 동기(순손실 6540만 달러)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우버의 월간 활성 플랫폼 사용자 수는 올해 1분기 기준 1억 7000만 명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탑승 건수는 약 30억 4000만 건으로 18% 늘었다. 우버는 올해 2분기 총 예약금액을 457억 5000만∼472억 5000만 달러(약 64조 8506억 원~66조 9769억 원) 수준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20%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다라 코즈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놀라울 만큼 혁신적인 새 상품들은 이용자의 절약을 돕는다”며 “'작은 차이가 큰 의미를 가지는 순간'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우버는 이들 서비스를 한국 시장에도 추후 도입할 예정이다. 도입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우버는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버는 지난해 3월 브랜드명을 ‘우티’에서 ‘우버 택시'로 변경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같은 해 SK스퀘어(402340)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와 합작 설립한 우티의 티맵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독자 체제를 구축했다. 우버는 올해 한국에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U4B와 짐이 많은 승객을 위한 ‘일반 택시 엑스엘(XL)’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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