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K-한류 63%, 게임산업에서 나와...제도 미비하면 지원할 것”

2025-11-14

정청래 “세계적인 선수들이 지금 대우받지 못하는 현실 알아”

조영기 “한국, 성장 둔화하고 있어...글로벌 경쟁 위해 정부 지원 필요”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14일 “K-한류의 63%가 게임산업에서 나온다는 자료가 있다”며 “게임업계가 사업할 수 있도록 미비한 제도나 법적인 장애 같은 게 있다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G-STAR 2025’ 현장 간담회에서 “전시·시연 부스를 둘러봤는데 영화보다 더 박진감 있는 현장이었다”며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코스프레와 열기를 보며 놀라웠고 20년 전 게임산업법을 대표발의했던 사람으로서 오히려 개인적으로 반성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2004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시절 통계 자료를 접하고 게임산업법을 발의했다”며 “당시 ‘게임은 중독’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강했지만, e스포츠 개념을 법에 넣고 산업을 제도권으로 가져오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드라마·음반·영화 수입의 4배를 게임산업이 벌어들인다는 사실이 충격이었고, 그때부터 게임을 국가 미래산업이라 외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회 최초로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열었고 MBC게임 히어로 창단에도 일정 역할을 했다”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던 선수들이 지금 제도권에서 충분히 대우받지 못하는 현실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도 e스포츠에 관심이 많다”며 “정치권에서 e스포츠를 경험한 거의 첫 세대로서 여러분과 동지적 연대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한국 온라인게임이 1990년대 중반 본격 서비스된 이후 30년 만에 세계 4위 게임 강국이 됐지만, 최근 업계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북미·유럽 국가들은 제작비·연구개발(R&D) 세액공제 등 정부 지원이 활발한데 한국은 지원이 미흡하다”고 밝혔다.

조 협회장은 “이 대통령이 말한 ‘K-콘텐츠 300조’의 선봉에 게임업계가 앞장설 수 있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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