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업데이트 했더니 '벽돌' 됐다… iOS 설치 후 날벼락

2025-04-23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 iOS18.41 업데이트 후 아이폰에 문제가 생겼다는 일부 사용자들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는 “아이폰 운영체제 iOS18.4.1 설치 이후 아이폰이 '벽돌'이 됐다(got bricked)는 주장이 나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아이폰 사용자는 업데이트 후 아이폰이 IMEI(국제단말기식별번호)를 인식하지 못해 네트위크에 연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애플 서비스센터를 찾았지만 서비스센터 담당자는 휴대전화 가격의 80%가 드는 메인보드 교체가 필요하다고 안내해 결국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통상 아이폰의 IMEI나 모뎀 펌웨어 정보가 조회되지 않는 경우는 메인보드에 탑재된 모뎀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위 '샌드위치 구조'라고 부르는 메인보드까지 분해해 모뎀을 수리해야 한다.

현재 미국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iOS 18.4.1 업데이트 이후 아이폰이 먹통이 됐다는 게시글이 잇달아 게시되고 있다.

폰아레나는 “iOS 업데이트가 모뎀에 문제를 일으켰을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이전 아이패드OS 업데이트 설치 후 일부 아이패드가 '벽돌'이 됐던 경우도 있었다”며 “문제가 발생 기기의 모뎀에 결함이 있었는데 업데이트로 이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국내 아이폰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iOS18.4.1 업데이트 후 아이폰의 발열이 심해지거나 배터리 소모가 빨라졌다는 등의 문제 제기가 올라오고 있다.

폰아레나는 “당분간은 자동 업데이트를 꺼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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