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필 FTA 발효…산업부, 업계와 정보 공유

2024-12-26

한-필리핀 FTA 발효계기 홍보 설명회 개최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필리핀 FTA 홍보 설명회’를 갖고, 연내 발효를 앞둔 한-필리핀 FTA에 대해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원산지증명 등 FTA 활용방안, 주요 수출 유망품목 및 협력 분야 정보 등을 업계와 공유했다고 밝혔다.

한-필리핀 FTA는 지난달 14일 한국 국회에서 비준 동의 됨에 따라, 정부는 국내 비준절차 완료를 필리핀 측에 통보한 뒤, 양국은 합의를 거쳐 오는 31일 발효하기로 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마리아 크리스티나 알데게르-로케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화상), 주한 필리핀 대사관 관계자를 비롯해 외교부·관세청 등 관계 부처, 무역협회·코트라 등 유관기관, 필리핀 수출입 관심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한-필리핀 FTA 주요 내용발표(산업부) ▲원산지 증명 가이드 설명(관세청) ▲FTA 특징과 활용지원 방안 안내(무역협회 FTA종합지원센터) ▲필리핀 수출유망상품 및 협력기회 소개(코트라) 등 우리 수출입 업계에 필요한 주요 분야별 정보가 안내됐으며, 현대자동차의 필리핀 내 사업추진 현황 및 FTA를 통한 기대효과 등 실제 우리 기업의 생생한 현지 시장진출 사례도 공유됐다.

한-필리핀 FTA는 우리나라가 아세안 국가 중에서 다섯 번째로 체결한 양자 FTA로, 기존 한-아세안 FTA 및 RCEP보다도 높은 수준의 시장 개방을 통해 양국 간 교역·투자의 확대는 물론, 우리 기업의 시장 접근성을 제고함으로써 경쟁국 대비 필리핀 시장 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5%) 관세는 즉시(화물차 및 승용차) 또는 5년 내 철폐(하이브리드·친환경차), 자동차 부품(3~30%) 또한 5년 내 관세 철폐를 통해, 우리 수출 주력 품목의 수출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오는 31일 한-필리핀 FTA가 발효되자마자 1년차 관세 철폐가 즉시 적용되고, 다음 날인 내년 1월 1일부터는 2년차 관세가 연달아 철폐됨으로써 우리 수출입 업계가 체감하는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정인교 본부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WTO 다자통상체제가 약화되는 시기에 FTA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어, 이런 의미에서 우리의 주요 교역국인 필리핀과의 FTA 발효는 우리의 무역망을 확충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한-필리핀 FTA는 높은 시장 개방을 통한 양국 간 교역·투자·기업 간 협력 확대는 물론, 공급망 안정, 문화산업, 기술협력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산업협력 또한 심화함으로써 양국의 성장잠재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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