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지금이 혁신의 골든타임···배터리 등 집중 육성"

2025-03-26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컴플라이언스 경영을 강화하고 배터리와 같은 신성장 사업을 육성해 미래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26일 ㈜LG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이날 제63기 정기 주주총회 중 서면으로 공유한 인사말을 통해 "지금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골든타임"이라며 "오늘의 LG를 있게 한 두 축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높은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경영을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강화를 통해 컴플라이언스가 최고경영진에서부터 사업 일선까지 단단히 뿌리내리도록 각별히 노력했다"며 "향후에도 LG의 컴플라이언스 체계가 시대와 사회 변화를 적시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구 회장은 내실 있는 투자와 기술 혁신도 약속했다. 그는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미래분야에서 차별적 가치를 창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미래 성장 기반을 견고히 다질 것"이라며 "배터리와 같은 산업은 미래의 국가 핵심 산업이자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LG는 주총에서 제63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자기주식 소각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건의 의안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이에 따라 LG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지난해와 동일한 보통주 1주당 3100원, 우선주 1주당 3150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을 뜻하는 별도 배당성향은 76%, 배당금 수익 대비 배당금 지급률은 111%다. LG가 지난해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보다 더 많은 액수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LG는 LX가 계열 분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보통주 4만9828주, 우선주 1만421주 등 총 6만249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키로 했다.

이밖에 주총 중엔 권봉석 부회장과 하범종 사장이 사내이사에 재선임됐으며,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가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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