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만 원 없는데 큰일 났네" 은퇴 생활비 부족에 가구주 한숨만 '푹'

2024-12-13

국내 가구주들이 생각하는 은퇴 후 생활비가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은퇴하지 않은 가구주(전체 가구의 83.0%)가 생각하는 은퇴 후 최소 생활비(가구주, 배우자)는 월평균 240만 원, 적정 생활비는 336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생활비 인식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9만 원(3.9%), 11만 원(3.7%) 늘었다. 또 5년 전인 2019년(200만 원, 291만 원)과 비교하면 각각 40만 원(20.0%), 45만 원(15.5%) 증가했다.

관련기사

  • 계엄사태 후 ‘정치적 불안‘에 금값 ‘헉‘…투자자들 우르르 몰렸다
  • 정신과 의사 510명 시국선언…"국민 트라우마 치유는 尹 탄핵뿐"
  • 한동훈 "尹, 내란죄 자백" 발언에 나경원 "너무 가벼워, 담화 곱씹어 보자"
  • 尹 지지했다가 결국…KBS·YTN 배승희·고성국 ‘손절‘했다

가구주의 노후 준비 인식을 살펴보면 '노후 준비가 잘 돼 있지 않다'(아주 잘 돼 있다, 잘 돼 있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인 52.5%였다. 다만 이런 응답은 해를 거듭하면서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5년 전인 2019년엔 55.7%였으나 2021년 54.2%, 2022년엔 52.6%까지 낮아졌고, 지난해 53.8%로 반등했으나 올해 다시 52%대로 내려왔다. '노후 준비가 잘 돼 있다'(아주 잘 돼 있다, 잘 돼 있다)는 가구주 비율은 8.4%에 불과하며 수년째 8%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전체 가구의 17.0%)의 생활비 충당 정도를 살펴보면, '여유 있다'(충분히 여유 있다, 여유 있다)는 10.5%, '부족하다'(부족하다, 매우 부족하다)는 57.0%였다. 전체 은퇴 가구주 절반 이상이 생활비 부족을 호소하는 셈이다.

은퇴 가구가 생활비를 마련하는 방법은 공적 수혜금이 31.9%로 가장 많았고, 공적 연금이 29.5%로 뒤를 이었다. 이외 '가족의 수입, 자녀·친지 등의 용돈' 24.3%, 기타 8.9%, '개인 저축액, 사적 연금'은 5.4%였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