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메타버스·VFX 등 새로운 먹거리 발굴 나서
CJ올리브네트웍스, 2026년 기업가치 1조 달성한다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올라운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역량을 확보해 나가며, 성장세를 도모하는 모양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대내·외 사업 확장과 신성장동력 발굴로 2026년까지 기업가치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네트웍스는 자사가 지닌 다양한 부문의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IT 서비스 사업을 위해 필요한 대부분의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CJ올리네트웍스는 MSP(클라우드관리서비스사업자), 스마트 제조·물류, 스마트 비즈니스, 방송 미디어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가입자 수가 3000만 명을 넘어서는 통합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서비스 CJ ONE의 운영사가 CJ올리브네트웍스인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다양한 사업군을 진행하는 것은 그룹사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CJ그룹이 다양한 산업군의 역량을 갖춘 만큼, IT 시스템을 구축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도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업 역량을 확보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CJ 산업군에 여러 계열사가 있는 만큼 IT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하면서 쌓인 노하우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CJ올리브네트웍스의 실적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실제 지난 3분기 SM(전년 比 6.3% 증가), IDC(4.7%), 서비스(6.9%), 해외 및 기타(41.5%)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뤘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보유한 역량을 바탕으로 외연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MSP 사업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AWS(아마존웹서비스)의 핵심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확보해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 AI플랫폼, 온라인몰, 빅데이터, DW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성과 안정성이 높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해 대외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는 세계 각지 공장의 수주를 통해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현재까지 CJ올리브네트웍스가 수주한 사업은 △논산 신공장 스마트팩토리 구축 △씨젠 ITO 사업 수주 △아모레퍼시픽 글로벌개발센터 운영 △하이트진로 베트남 신규 공장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 등이다.
이 밖에도 MBC 차세대 제작NPS 구축 사업 수주, LG유플러스 멤버십 앱에 마케팅 솔루션 브레이즈 제공 등 IT 솔루션 제공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CJ그룹의 DX(디지털전환)을 주도하며, 이를 기반으로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대내·외 사업이 함께 성장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2026년까지 매출 1조 원과 기업가치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공했다.
세계적으로 AI(인공지능) 사업이 대세로 자리잡으며, CJ올리브네트웍스가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떠오를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재계 그룹들이 IT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는 만큼, IT 서비스 기업들이 핵심 계열사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CJ그룹이 디지털전환에 나서는 만큼 CJ올리브네트웍스는 당연히 수혜를 받게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외연 확장도 시도 중인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CJ올리브네트웍스는 신사업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IT서비스 그룹은 안정적인 수익원이 보장된 만큼, 신규 사업에 투자를 진행하기 용이하다. CJ올리브네트웍스도 메타버스, VFX(시각효과) 스튜디오, AI 팩토리, AI 물류 등 새로운 사업 분야에 투자하며 먹거리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CJ그룹 DX 레퍼런스와 IT 기술을 기반으로 대외 사업 확대와 신사업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올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