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최저 임금 시급이 1만 원을 넘어서면서 고용한파속에 아르바이트 일자리마저 사라질 위기다. 알바생들을 주로 고용해온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지독한 불황에 인건비 부담까지 커지자 임시직 채용을 줄이거나 시간을 단축하면서 알바생 일자리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안그래도 최근의 취업자가 20~30대 청년층 보다는 고령층의 임시 일용직 증가로 양극화되고 있는 추세속에서 사회초년생들이나 대학생들의 알바생 일자리마저 씨가 마르고 있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30원으로 오르면서 주휴수당을 포함한 시급은 1만2,036원으로 상승했다. 주 40시간 근무 기준 월 209만6,270원이 적용되는 인건비 부담을 버티지 못한 편의점과 카페 커피숍 빵집등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 몸집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구인구직 사이트 등에 올라온 전주지역 편의점 구인 광고는 단 18곳에 불과할 정도로 사회초년생들의 아르바이트 일자리 구직은 더욱 좁은 문이 됐다.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 편의점이나 카페, 커피숍, 빵집 등의 구인광고는 아예 찾아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더구나 아르바이트 구인 형태 역시 초보자 보다는 경력직으로 이동하면서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들의 알바자리 구직난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이러다 알바 일자리가 아예 자취를 감추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업주들은 경기 불황으로 매출은 줄어드는데 최저 임금이 매년 상승하면서 인건비 부담이 늘어 고용한 알바생도 줄여야 할 형편인데 올해 최저 임금 시급 1만원 시대를 맞으면서 아예 폐업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처지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정부는 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 사용액 소득공제 확대를 비롯 저금리대출 세금감면 임대료 지원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의 늘어난 인건비 부담을 얼마나 경감해 줄지 효과는 의문이다.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의 매출 증대를 위한 지역상품권의 할인폭 확대 등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이 더욱 절실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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