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르헨과 세계 최장 직항노선 신설...편도 2만km, 26시간

2025-09-12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2만 km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직항 노선을 개설했다.

중국 동방항공이 상하이에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잇는 직항 노선을 개설했으며, 지난 8일부터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12일 전했다. 항공편은 오는 12월 4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CCTV는 이번에 개설된 항공편이 중국과 아르헨티나의 유일한 직항 노선이며, 편도 2만 km에 달하는 세계 최장 직항 노선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노선은 보잉 777 항공기로 운행되며, 주 2회 왕복한다.

다만 해당 노선은 경유지 없는 직항은 아니다. 중간에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기착해 급유를 받는다.

상하이에서 오클랜드까지 11시간이 소요된다. 오클랜드에 정박해 급유를 받는데 2시간여가 필요하다. 오클랜드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는 12시간이 걸린다.

상하이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총 소요 시간은 25시간 55분이며,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상하이까지는 역풍으로 인해 29시간이 소요된다.

오클랜드에 기착하지만 승객들의 환승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경유는 하지만 환승은 하지 않는 만큼 직항에 해당한다.

무경유 논스톱 직항 노선으로 세계에서 가장 거리가 긴 노선은 싱가포르와 뉴욕 노선으로 편도 1만 5,349 km다. 비행시간은 18~19시간이다.

동방항공은 상하이-부에노스아이레스 노선에 대해 뉴질랜드에 자유 운수권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뉴질랜드가 승인한다면 해당 노선은 오클랜드 공항에서 승객과 화물의 탑승 및 하차가 가능해진다. 현실화된다면 중국,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간 무역 및 인적 교류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중국과 아르헨티나의 인적 교류는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은 아르헨티나의 주요 무역국이며, 쇠고기, 콩, 리튬 등의 주요 수입국이다. 또한, 양국 간의 관광객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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