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DC 전기공급실태 점검···"부동산 이익 노린 허수 많아"

2025-03-11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지난달 28일 감사원이 주최한 '2025년도 자체감사 책임자 회의'에서 우수 자체감사 사례로 '데이터센터 전기공급실태 특별감사'의 성과와 감사활동 노하우 등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전 감사실은 이날 발표에서 실제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거나 운영할 계획이 없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미리 전기공급 승인을 받은 후 무분별하게 전기공급을 신청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알렸다.

감사 결과 2020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한전에 접수된 데이터센터 전기사용예정통지(1001건) 중 실수요 목적이 아닌 부동산 개발이익 목적의 허수 신청이 678건(67.7%)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 감사실은 확인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사업법 개정'과 아울러 데이터센터 지역분산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센터 설립 권장지구 지정'과 '데이터센터 연관산업 클러스터 구축', '부동산 투기제한 조치 병행' 등의 정책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영상 한전 상임감사위원은 "이번에 '데이터센터 전기공급실태 특별감사'에 대한 성과를 많은 기관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감사원에서 올해 '자체감사 운영지침'을 최초로 마련하였는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공정과 상식, 합리적 판단과 원칙에 기반한 감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한국전력공사를 만들어 나아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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