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진흥원, 부산 가덕도 '이달의 섬' 선정

2025-11-10

역사 품은 해양 관문, 부산·거제 잇는 섬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한국섬진흥원이 부산 가덕도를 11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했다.

한국섬진흥원은 10일 가덕도가 부산과 거제를 잇는 해양 관문이자, 근현대사의 흔적을 간직한 상징적인 섬으로 평가돼 '이달의 섬'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가덕도는 면적 21.19㎢, 해안선 길이 52km로 부산의 4개 유인도 중 가장 큰 섬이다. 지명은 예로부터 '더덕이 많이 나는 섬'이라 불리던 '더덕섬'에서 유래했으며, 이후 '가(加)'자를 붙여 '가덕도(加德島)'로 불리게 됐다.

섬 곳곳에는 외양포 포진지와 척화비, 가덕도 등대 등 다양한 역사 유적이 남아 있다. 외양포마을은 러일전쟁 당시 일제가 군사기지로 활용한 장소로, 현재도 탄약고와 엄폐막사 등 군사시설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을 상징하는 1871년의 척화비는 천가초등학교 내에 보존돼 있으며 부산시 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또한 1909년 불을 밝힌 가덕도 등대는 근대 서구식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건축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섬진흥원 관계자는 "가덕도는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해양 교통의 요충지"라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가덕도의 역사적 가치와 관광 잠재력이 재조명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섬진흥원의 '도(島)란도란 이달의 섬' 사업은 '제2회 한국공공브랜드대상'에서 관광 브랜드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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