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트리플더블 달성’ SK 안영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어요”

2025-03-09

[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안영준(30, 195cm)이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서울 SK 안영준은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1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안영준과 더불어 김선형(22점 3점슛 3개 2어시스트), 자밀 워니(18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활약한 SK는 초반부터 가스공사를 압도하며 89-69로 승리했다.

안영준은 “이전 경기들 시작이 안 좋았다. 오늘(9일) 특별히 신경을 썼다기보다 우리 홈인 것도 있고 마음가짐이 달렸다. 슛이 잘 들어가고 경기가 잘 풀리면서 쉽게 갔다. 매직넘버 2가 남았는데 긴장 놓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해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날 안영준은 학창시절을 포함해 처음으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때문에 의미가 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팀 승리과 더불어 트리플더블까지 기록하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국내선수 트리플더블은 2022년 4월 5일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 이후 3시즌 만이다.

“트리플더블을 한번도 못해봤다. 농구하면서 한번쯤 해보고 싶었다. 초반에 내가 줬던 공을 형들이 잘 넣어줘서 어시스트를 많이 한 것 같다. 전반 끝나고 기록지를 확인해보니 어시스트 7개를 했더라.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트리플더블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안영준의 말이다.

가스공사를 꺾은 SK는 5연승(36승 8패)을 달렸다. 더불어 매직넘버를 2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은 따놓은 상황. 통합 우승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안영준은 “부담은 전혀 없다. 올 시즌 개막 전 우리가 우승할 거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게 신기하다. 통합 우승을 생각하고 시즌을 시작한 게 아니라 부담은 없고, 오히려 좋다”며 웃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