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인이 내란 극복과 통합, 경제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뒤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당선 수락 연설에서 “대통령이 행사하는 모든 권력은 모두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고, 그 권력은 대통령의 사적 이익이 아니라 더 나은 국민의 삶과 이 나라의 밝은 미래만을 위해 온전하게 써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했다”면서 “여러분이 맡긴 사명을 한 순간도 잊지 않고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확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내란 극복을 첫 번째 사명으로 꼽았다. 이 후보는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겠다.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는 없게 하겠다”고 했다.
경기 위기 극복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당선자로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온 힘을 다해 여러분의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확실하게 회복시켜드리겠다”고 밝혔다.
안전과 한반도 평화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지난 정부에서는) 대규모 참사가 수없이 많은 사람을 떠나게 했다. 국민의 생명·안정을 지키는 국가의 제1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는 안전한 나라를 꼭 만들겠다”면서 “평화롭고 안정된 한반도를 만들겠다. 확고한 국방력으로 대북 억지력을 확실하게 행사하되 싸울 필요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안보라는 확신을 가지고 소통·협력해서 공존·번영하는 길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반도 정세를 최대한 신속하게 안정화해서 코리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한반도의 안보 때문에 우리 국민들의 민생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이 밝힌 마지막 약속은 통합이었다.
이 당선인은 “남녀·지역·노소·장애인과 비장애인·정규직과 비정규직·기업가와 노동자 등 이렇게 틈만 생기면 편을 갈라서 서로 증오·혐오하고 대결하게 하지 않겠다. 존중하고 공존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대통령의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잠시 다퉜을지라도 우리를 지지하지 않은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며 “입장·생각이 달라도 우리는 모두 위대한 대한민국의 똑같은 국민들이다. 함께 갑시다”라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