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6500억원 규모 자금 추가 조달···재무건전성 강화 '속도'

2025-03-06

자금난에 빠진 롯데케미칼이 재무건전성 강화에 속도를 낸다.

롯데케미칼은 6일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LCI(PT Lotte Chemical Indonesia) 지분을 활용해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맺고 자금을 추가 조달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LCI는 지난 2016년 인도네시아 내 에틸렌 100만톤(t) 규모의 석유화학공장 건설을 위해 설립된 회사로 올해 상업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보유 중인 LCI 지분 49% 중 25%를 활용해 6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해당 자금은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0월 미국 내 에틸렌글리콜(EG) 생산법인인 LCLA(Lotte Chemical Louisiana LLC) 지분 40%를 활용해 6600억원 규모의 PRS을 체결했으며, 이번 LCI 지분을 활용한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해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작년 10월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회사 LUSR 청산을 결정했으며, 올해 2월에는 파키스탄 PTA(고순도테레프탈산) 자회사 LCPL을 매각하는 등 자산 경량화(Asset Light) 전략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계획대로 실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진행하고, 신규 투자는 보수적 관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재무건전성 확보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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