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버거킹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온 가운데 매장 측이 증거물을 고의로 잃어버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0일 오후 버거킹 충북대점에서 '콰트로치즈와퍼주니어 세트'를 배달해 취식하다 잔여감을 느껴 확인해 보니 실과 같은 것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물질 확인 후 버거킹 매장에 전화해 원인과 성분분석을 요청했다. 당시 매장은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이물질을 수거해갔다. 하지만 다음날 A씨는 매장 측으로부터 바쁘고 정신이 없어 이물질을 분실했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
제보자는 "저와 같은 소비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며 식약처에 신고를 하고싶어도 이물질이 발견된 햄버거가 있어야 한다"며 "이미 가게에서 분실해서 신고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라며 분실 의혹과 함께 버거킹의 보관 방식을 질타했다.
버거킹은 식약처가 진행한 '2025년 프랜차이즈 음식점 위생 등급 지정 현황'에서 햄버거 브랜드 중 가장 많은 매장이 인증을 받았다. 식약처에 따르면 회사는 전체 484개 매장 중 90% 이상인 438개의 매장이 인증을 획득했다. 하지만 버거킹은 이번 사건으로 위생 관리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
버거킹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객께 사과했다"며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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