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檢, 이화영 술자리 회유 정황 확인"…대검이 감찰한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과 관련한 ‘검찰 술자리 회유 의혹’의 감찰을 대검찰청이 담당하기로 했다. 대검은 별도의 감찰 팀을 꾸리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법무부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교정본부 특별점검팀) 실태조사 결과 밝혀진 위법‧부당한 사실에 대해서 감찰 착수 등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 지시에 따른 감찰은 대검이 맡을 예정이다. 당초 법무부는 감찰을 맡을 조직으로 법무부, 대검, 서울고등검찰청 등을 놓고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감찰1과와 3과가 함께 감찰을 진행하는 방안과 별도의 팀을 꾸려 감찰을 진행하는 방식을 놓고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 구속된 피의자가 수원지검 검사실 내에서 외부 음식과 술을 제공하는 데 관여한 인물이 누구인지, 당시 공범 간 진술을 맞추기 위한 회유가 있었는지를 놓고 중점적으로 감찰이 이뤄질 예정이다.

법무부는 2023년 5월17일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내 영상녹화실에서 이 전 부지사와 김 전 회장, 박상용 검사 등이 연어회덮밥과 연어초밥으로 저녁 식사를 했고, 김 전 회장이 소주를 마신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계호 교도관의 진술, 출정일지, 이 전 부지사의 진술 등이 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