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강승호, PS 확정 연타석 축포 “작년엔 어어어 하다 끝났는데···”

2024-09-24

두산이 24일 잠실 NC전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강승호가 연타석으로 축포를 쏘아 올렸다. 데뷔 후 2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강승호가 수훈 인터뷰를 마치자 마자 팀 동료들이 달려나와 물세례를 퍼부었다. 최근 장염으로 고생했던 강승호가 활짝 웃었다.

강승호는 첫 타석부터 손맛을 봤다. 상대 선발 이재학의 바깥쪽으로 잘 제구된 직구를 밀어쳐 잠실 오른담장을 넘겼다. 4회 두번째 타석 때는 다소 높게 몰린 체인지업을 제대로 잡아당겼다. 좌중간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6m 대형 홈런을 때렸다.

강승호는 “첫 타석도 그렇고, 두번째 타석도 잘 맞긴 했지만 잠실이라 넘어갈까 생각했는데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첫 타석 밀어서 넘긴 홈런에 대해서는 “나도 놀랐다”고 했다.

강승호는 전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21일 장염으로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빠졌다. 22일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컨디션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게 차라리 낫겠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23일 경기를 거르고 24일 홈 최종전에서 강승호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래도 장염으로 빠진 세 경기가 못내 아쉽다. 강승호는 21일 결장 전까지 팀이 소화한 137경기를 모두 치렀다. 간혹 선발로 나가지 못하는 날도 경기 후반 대타로 들어갔다. 매년 목표는 전경기 출장이지만 그간 한번도 이루지 못했다. 올해야 말로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고질적인 장염 때문에 뜻이 꺾였다.

강승호는 “매년 장염에 한번씩 걸린다. 지난해는 그래도 월요일에 한 번 와서 금방 지나갔는데 올해는 타이밍이 안 좋았다. 전경기 출장도 깨지고 많이 아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행히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해주셨다. 돌아와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승호의 홈런 2방으로 두산은 NC에 승리를 거뒀고, 최소 5위를 확보하면서 2시즌 연속 가을야구도 확정지었다. 지난해 두산의 가을야구는 단 1경기로 끝났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패했다. 강승호는 “지난해는 그냥 ‘어어어’ 하다가 끝난 것 같다. 뼈아픈 경험을 했던 만큼 올해는 같은 실수 되풀이하지 않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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