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정다윤 기자] ‘믿쓰한가’ 김선우가 LG의 유니폼을 입는다.
한양대 4학년 김선우(172.8cm, G)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창원 LG에 입단했다. 그는 삼광초-휘문중-휘문고-한양대를 거쳤다.
김선우는 대학 무대에서 ‘수비 탑’으로 불리는 가드다. 슛과 속공에서도 강점을 지녔다. 이번 시즌 초반 부상 변수가 있었지만 이를 이겨냈고, 지난 MBC배 복귀전에서는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3경기 평균 14.6점 3.6리바운드 5.3어시스트 2.3스틸, 3점슛 성공률 45.4%를 기록하며 “정말 부상이 있던 선수가 맞나”라는 감탄을 끌어냈다.
‘전생에 도둑이었냐’는 말을 들을 만큼 수비에서 인상적인 존재다. 대학 무대에서 단일 경기 최다 스틸 7개를 기록했고, 2024년에는 경기당 평균 2.07개의 스틸로 리그 전체 4위에 올랐다.
2025년 주장으로서 김선우는 10경기 평균 14.5점 6어시스트 5.7리바운드 2.1스틸, 3점슛 성공률 32.7%를 기록했다. 신장의 약점은 높은 에너지 레벨과 압박 강도로 충분히 상쇄한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한 구단 관계자는 김선우에 대해 “신장은 작지만 장점은 확실하다. 작은 신장을 상쇄할 만한 무기를 갖췄다. 신장은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1~2년 차 선수들은 보통 5분에서 많게는 10분 정도 뛴다. 짧은 시간 안에서도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선수라 더 높게 본다”고 성장 가능성을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양동근 감독, 한상혁(LG), 이재도(소노), 오재현, 최원혁(이상 SK)처럼 ‘믿고 쓰는 한양대 가드’ 계보를 김선우가 이어갈까. 한국가스공사 정성우와 닮은꼴이라는 수식어도 따른다. 프로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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