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새해 영국에서 1000억원 규모의 일감을 따냈다.
10일 대한전선은 글로벌 인프라 그룹 발포어 비티가 영국 동부에서 추진 중인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에 400kV급 전력망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영국 잉글랜드 동부 지역의 전력 인프라를 강화하고자 서퍽 지역과 에식스 지역 인근의 노후 전력망을 400kV 초고압 전력망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400kV급 초고압 케이블과 전력기기 등 관련 자재를 공급한다. 그 규모는 1000억원에 이른다.
대한전선은 2023년 11월 발포어 비티와 '송배전 사업에 대한 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양사는 2030년까지 영국 내에서 진행되는 총 2억2000만 파운드 이상의 송배전망 프로젝트 입찰에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영국 등 유럽 국가는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전력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런던의 대규모 터널 공사를 비롯해 독일·네덜란드 등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지역 내 수주를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