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셀프 감금형' 보이스피싱 주의하세요”

2025-12-07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 오경석)가 '셀프감금형'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활동에 나섰다.

‘셀프감금형’ 사기는 보이스피싱범이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를 숙박업소에 머물게 하고, 외부와의 접촉을 완전 차단시킨 상황에서 자산을 송금하도록 유도하는 신종 수법이다.

업비트는 보이스피싱에 당한 이용자에게 범죄 가능성을 안내하면서 피해를 예방한 사례를 소개했다.

A씨는 수사기관 사칭범에게 은행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사칭범은 A씨에게 모텔에 들어가 적금을 해약하고 업비트에서 디지털자산을 매수할 것을 지시했다. 그리고 해당 디지털자산을 해외 거래소를 거쳐 특정 지갑 주소로 송금하라고 압박했다.

A씨는 사칭범의 지시에 따라 업비트에서 구매한 4000만원 상당의 디지털자산을 해외 거래소로 출금하는 과정에서 업비트 상담원의 연락을 받았다. 업비트는 A씨의 출금을 이상 입출금으로 판단했고, A씨에게 연락을 취해 보이스피싱 사례를 안내했다. A씨는 보이스피싱임을 인지하고 출금을 취소했다.

B씨는 검찰 수사관 사칭범에게 범죄 사건에 휘말렸다는 전화를 받았다. 검찰 사칭범은 수사 영장 등의 공문을 확인할 수 있는 링크까지 제공했다. 사칭범은 B씨가 범죄 가담자가 아니라 피해자임을 입증하려면 조사 전용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하고 외부 숙박업소에 스스로 격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B씨는 이틀간 지시를 따르다가 7400만원 상당의 디지털자산을 출금하려 했으나, 이상 입출금을 감지한 업비트의 안내를 받고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업비트 관계자는 "금융 정보나 비밀번호 요구, 낯선 앱 설치와 원격 조종은 절대 응하면 안된다"며, "의심되면 즉시 통화를 끊고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업비트는 진화하는 보이스피싱과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24시간 보이스피싱 전담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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