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도 뉴델리를 포함하는 델리의 시내버스 운전사와 조수는 앞으로 여성들의 승차를 거부하다 적발되면 정직 처분을 받게 된다.
31일(현지시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아티시 델리 주총리는 전날 뉴델리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델리의 여러 곳에서 여성들만 정류소에서 기다리면 시내버스들이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한다는 불만이 잇따라 제기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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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시 주총리는 "주 정부 교통부가 시내버스 운용 공기업에 명령을 내려 시내버스가 모든 정해진 정류소에 정차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무정차 버스가 있으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려주면 조치하겠다며 여성들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델리 주 정부는 인도 주 정부들 가운데 처음으로 복지정책 일환으로 2019년 10월부터 모든 연령대 여성에게 무료로 시내버스를 탈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시내버스를 많이 이용하게 됐고 교통비 절감으로 가계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