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해 ‘AI 에이전트’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자가 생성형 AI에서 원하는 정보를 한 번에 얻어 기업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는 ‘제로클릭’ 현상을 AI 에이전트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세진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16일 서울 강남구 엘타워에서 열린 마케팅 콘퍼런스 ‘에이전트포스 디지털 서밋’에서 “기업이 고객 행동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필요한 순간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AI가 가속화하고 있다”며 “커머스와 마케팅 영역에서 중요한 것은 에이전틱 AI를 바탕으로 한 통합 플랫폼을 통해 고객 여정과 캠페인 운영을 연결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AI 에이전트가 단순 답변을 넘어 캠페인 목표 설정부터 세그먼트 구성, 핵심 메시지 등 종합적 해법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김정수 세일즈포스 코리아 솔루션 엔지니어는 “가트너는 2027년까지 AI의 영향으로 앱 사용량도 25%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며 “오픈AI나 구글은 상품을 추천하고, 변동된 가격까지 알려주고 주문하게 하는 서비스들을 제공하면서 마케터들은 위기감을 느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엔지니어는 이어 “에이전트 방식을 활용해 고객과의 관계를 더 가까이 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에이전트포스 디지털 서밋’은 세일즈포스가 개최하는 마케팅·커머스 특화 행사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AI 활용 트렌드 및 전략을 조망하며 AI·데이터·조직 혁신과 결합해 실질적인 마케팅, 커머스 비즈니스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전략적 방안을 모색했다. 현장에서는 △버즈빌 △대상웰라이프 △패스트파이브 △티오더 △페어라이어 △HLI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