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루브르는 수요일에 가라…단, 모나리자는 잊는 게 좋다

2025-06-16

프랑스 여행 일타강사

프랑스 여행 일타강사

해외여행 일타강사가 프랑스 개별자유여행 알짜 꿀팁을 알려드립니다. 에펠탑 인증사진이 잘 나오는 명당, 루브르 박물관 줄 덜 서는 방법, 불란서 명품 쇼핑 노하우,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주눅들지 않고 주문하는 법, 파리 근교 여행 추천 코스 등 여행사와 가이드북이 알려주지 않는 프랑스 여행의 기술을 대방출합니다. 프랑스 여행 일타강사 2회의 주제는 ‘파리 박물관·미술관 도장 깨기’입니다. 하나하나 깨러 가봅시다.

평소에 박물관·미술관 근처는 얼씬도 하지 않는 사람이 파리에만 가면 달라진다. 괜히 옛날 그림 앞에 서서 팔짱 낀 채 사색에 잠긴다. 그럴 수밖에. 파리는 박물관 130개를 거느린 ‘뮤지엄 시티’다. 그러나 ‘파리 뮤지엄 투어’는 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다. 고상한 여행을 꿈꾸고 매해 파리로 달려가는 관광객이 당신 말고도 5000만 명이 더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박물관 루브르는 2024년 한 해에만 870만 명이 입장했다. 루브르만 미어터지느냐. 오르세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도 온종일 북새통이다. 프랑스 여행을 계획하면 열에 아홉은 프랑스 예술사 책부터 뒤적인다. 하지만 당신이 당장 익혀야 할 기술은 파리의 박물관·미술관 이용법이다. 입장 시간 줄이는 요령을 파악하고 최적의 관람 동선을 짜야 한다. 보통 프랑스 여행은 길어야 열흘이다. 전략적인 사고와 치밀한 작전, 그리고 생생한 현장 정보가 필요하다. 꼭 무슨 군사작전 같다. 사실 그래야 성공한다.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 세계 최대 박물관 시간별 공략법

📌 프랑스 공인 가이드와 함께한 박물관 투어

📌 의외로 볼 것 많은 공짜 미술관

📌 파리 여행 필수품 ‘뮤지엄 패스’ 이용법

📌 루이비통·구찌… 명품 재벌의 명품 미술관

한 달 출석해도 다 못 보는 박물관

루브르는 세계에서 제일 큰 박물관이다. 전체 면적이 21만㎡로, 축구장 30개와 맞먹는 크기다. 하여 초행길 관광객은 입구에서부터 헤맨다. 아니 입구도 못 찾는 관광객이 허다하다. 중요한 건, 관람 동선에 따라 입구가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루브르에서는 입장하기 전부터 여행 고수와 여행 초보가 갈라진다.

루브르 박물관은 입구가 4개다. 관광객 대부분이, 특히 초보 관광객은 열이면 열 중앙 광장의 유리 피라미드 출입구부터 찾아간다. 유리 피라미드는 자체로 명소다. ‘다빈치 코드’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같은 유명 할리우드 영화에도 등장한 루브르의 랜드마크다. 그러나 아니 그래서 유리 피라미드 출입구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 온종일 인파로 넘쳐나서다.

일타강사가 추천하는 입구는 여행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가이드 동반 단체 관광객은 카루젤 입구와 리슐리외 입구를 이용하면 된다. 이 두 입구에 단체 전용 라인이 있다. 당신이 자유여행자라면 카루젤 지하 쇼핑몰 쪽 입구가 유리하다. 여기도 줄이 없는 건 아니지만, 피라미드 출입구보다 훨씬 덜 붐빈다. 포르트 데 리옹 입구도 있긴 한데, 2025년 6월 현재 닫혀 있다.

루브르 소장품은 무려 61만 점에 달한다. 이 중에서 약 3만5000점을 전시 중이다. 단순하게 계산해 보자. 작품 한 점을 30초씩 감상하고 박물관에 하루 9시간을 머문다고 해도, 꼬박 한 달을 출석해야 전시품을 다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어차피 다 못 본다. 하여 루브르 관람의 포인트는 ‘선택과 집중’이다. 솔직히 박물관에서 3시간만 다녀도 그 좋다는 예술이 눈에 안 들어온다.

박물관은 3개 전시관(리슐리외·쉴리·드농)에 전시실 400여 개를 갖췄다. 리슐리외·쉴리관에는 고대 이집트·그리스·로마 유물이 많다. 특히 쉴리관의 이집트 전시실은 이집트를 통째로 옮겨온 듯하다. 피라미드에서 가져온 벽화와 미라, 람세스·스핑크스 조각상이 모여 있다. 가장 붐비는 전시관은 드농관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비롯해 미술 문외한도 ‘저 그림 알아!’라고 할 법한 세계 명작이 모여 있다.

루브르 박물관은 요일별 공략법이 따로 있다. 일단 화요일은 안 된다. 루브르가 문을 닫는 요일이다. 월·목·토·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하고, 수요일과 금요일은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따라서 가장 효과적인 공격 시간은 수요일과 금요일 늦은 오후다. 3시간 정도만 관람할 생각이면 관람객이 빠지기 시작하는 오후 3시도 노려볼 만하다. 아침 일찍 가면 괜찮지 않을까? 다른 곳에선 통할지 몰라도 루브르에선 쉽지 않다. 전 세계 관광객이 개장 전부터 진을 치고 있다. 그들도 당신처럼 루브르 보겠다고 파리까지 날아온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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