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재지정 이후 유지...쿠바, 이란, 시리아 등도 포함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을 유지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북한과 함께 쿠바, 이란, 시리아 등 4개국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23 국가별 테러 보고서'를 공개했다.
국무부는 북한이 반복적으로 국제 테러 행위를 지원하고 있으며 과거에 저지른 테러 범죄에 대해서도 해결 의지가 낮다고 지적하면서 테러지원국 지정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사건과 관련해 북한을 1988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가 2008년 제외했지만,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과 김정남 독살 사건 등의 이유로 지난 2017년 이후 계속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 오고 있다.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면 무기 수출 제한, 이중 용도 물품 수출 통제, 미국의 원조 지원 제한, 금융 관련 제한 등의 제재가 부과된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