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야구여신’ 김민아 아나운서 “이혼 후 새 삶…설레는 요즘”

2024-09-05

“이혼 숨긴 이유요? 물어본 사람이 없었는걸요.”

SBS Sports 퇴사 후 미국으로 떠났던 김민아 아나운서가 항간에 떠돌던 소문과 최근 근황에 관해 이야기했다. 2014년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한 김민아는 5일 본지의 단독보도로 이혼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

김민아는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2019년 사이에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밝히지 않은 이유는 타이밍을 놓쳐서다. 일부러 숨긴 적은 없다. 사람들이 물어보지도 않았고, 일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2007년 MBC SPORTS+(구 MBC ESPN)의 스포츠 아나운서로 데뷔한 김민아는 2010년 ‘야구 읽어주는 남자’의 MC를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김민아는 ‘야구 여신’으로 불리며 야구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SBS Sports를 거쳐 현재는 SPOTV로 이직해 야구 아나운서로 활동 중이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2022년 SBS Sports와의 계약 종료 후 “미국에서 지낼 것”이라고 말해 ‘이민설’이 돌기도 했다.

“SBS Sports 퇴사하고 미국에서 여행 겸 휴식의 시간을 보냈어요. 퇴사하면서 미국에 간다고 말했는데 이민을 했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건 아니에요. 유학할까도 했는데, 퇴사도 했으니 겸사겸사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어요.”

김민아는 지난 5월 SPOTV로 이직해 ‘스포 타임 베이스볼’로 2년 만에 야구 방송에 복귀하며 환영 받았다. 특히 올해 KBO리그는 건국 이래 최고의 인기라 불릴 만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김민아는 ‘원조 야구 여신’ 답게 최근 KBO리그의 인기에 대한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제가 생각해도 너무 재밌어요. 항상 ‘야구는 우리나라 최고의 스포츠다’ 라고 말했는데, 올해는 정말 최고인 거 같아요. 특히나 최고령 선수들이 보여 주는 퍼포먼스, 그리고 김도영 선수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역사가 너무나 흥미로운 거 같아요.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만 15년 넘게 했으니 웬만한 건 다 예상이 가능한데, 올해는 매 경기가 새로운 거 같아요.”

현재 폴란드를 거쳐 체코에 머물고 있다는 그는 ‘2024-25 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를 위해 지난 3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김민아가 중학교 때까지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활동한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스포츠 아나운서가 됐지만, 피겨의 꿈을 놓지 않았다.

“국내 심판을 10년 정도 했고 2022년 은퇴 이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가서 국제 심판 시험을 봤어요. 언젠가 ISU 심판도 도전해 보려고요.”

SPOTV 이직 후 김민아는 야구뿐만 아니라 ‘스윙클래스’ ‘당신이 골프를 못 하는 이유’ 등 골프 방송의 MC로도 활약했다. 야구·피겨·골프 등 평생을 스포츠에만 몰두하며 살아온 그는 그동안 쌓아온 스포츠에 대한 지식과 내공을 바탕으로 사업도 준비 중이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려면 40살 전에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쉬는 동안 상품 제조에 대해 배웠는데, 이를 바탕으로 야구 관련 상품 캐릭터, 골프 관련 상품들을 만들고 있어요. 골프 대회 갤러리 우산이나 모자 같은 거요. 대학 졸업하자마자 바로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했는데 40대가 되고 새로운 삶이 시작된 거 같아요. 요즘 하루하루가 정말 설렙니다. 매일 시청자를 만났던 성실함으로 열심히 해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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