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한센인대회서 "이 대통령 언급 '한센인 특별법' 검토"

2025-12-09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이재명 대통령이 최초로 소록도에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센인 특별법도 제정했으면 좋겠다고 말씀 하셨는데 제가 한번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한센인대회' 인사말을 통해 "저도 지난 5월 소록도를 방문하면서 소록도에 계신 분들하고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하고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에서도 대통령이 말씀하신 부분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당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도 질병이지만, 소외 시선, 차별, 이것에 대한 서러움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격리되면서 말할 수 없는 고통도 있다는 것을 실제로 많은 것을 보면서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자치회장의 요청 사항을 공개하며 "소록도에 계신 여러분들께서 병원 입원인 신분이라 병원은 복지부에서 관리를 하는데 우리도 주민으로, 고흥 주민으로 살 수 있도록 분리해서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왜 그게 안되는지 제가 알아보고 회장님과 피드백을 해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읊으며 "우리의 사랑도, 우리의 삶도 다 이렇게 흔들리면서 간다"며 "올 한 해 이겨내신 여러분들께 깊은 박수를 드리고, 내년 더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