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초지능연구소 휘청… 인재 줄퇴사, ‘비전 없다’ 지적도
케데헌 열풍에 국립중앙박물관 굿즈 ‘불티’
360만 경제유튜버 슈카월드, 990원 소금빵 ‘논란’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메타 초지능연구소(MSL)가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휘청이고 있습니다. 영입한 인재들이 연이어 퇴사하는 한편, 기존 메타 인공지능(AI) 부서의 반발도 있습니다. 3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는 MSL에 합류했던 스케일AI 출신 인사인 루빈 마이어가 메타를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메타는 MSL을 이끌 알렉산더 왕 등 인재영입을 위해 143억 달러(약 20조원)에 스케일AI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또 앞서 영입한 오픈AI 출신 아비 베르마·이선 나이트를 포함해 MSL 직원 세 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타가 초지능 모델으로 내세운 ‘라마5’도 이렇다할 로드맵이나 전망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 애플이 ‘아이폰 17’ 시리즈와 함께 출시할 투명(클리어) 케이스 뒷면에 불투명 영역이 생길 전망입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IT 정보유출자(팁스터) ‘마진 부’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 17 프로 클리어 케이스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사진을 확인해 보면 신형 클리어 케이스는 카메라셈 아랫 부분 전체가 하얀색 불투명 영역으로 이뤄져있고, 가운데에는 애플 로고가 새겨졌습니다.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판매하는 ‘까치호랑이 배지’의 7월 판매량이 수백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까치호랑이 배지는 지난 7월 3만 8,140개가 팔리며 5억 5,876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는 상반기 전체 판매량(465개)의 80배입니다. 까치호랑이 캐릭터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더피’를 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구독자 360만 명을 보유한 경제·주식 유튜버 ‘슈카월드(본명 전석재)’가 소금빵을 990원에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열었다가 “자영업자의 현실을 무시한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슈카월드는 “가격 싼 빵을 만들면 다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자영업자를 비난한 적이 없는데, 왜 갑자기 슈카 vs 자영업자가 된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슈카월드는 지난달 30일부터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공간 설계 업체 글로우서울과 협업해 일반 빵집에 비해 훨씬 저렴한 베이커리 팝업스토어 ‘ETF 베이커리’를 연 바 있습니다. 슈카월드는 “원재료를 산지 직송 방식으로 공급받아 유통비를 절감했다”며, “빵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기획을 마련했다” 밝혔습니다.
■ 국내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 6곳(네이버, 카카오, 삼성SDS, LGCNS, KT클라우드, SK브로드밴드) 중 개별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을 공개하는 기업은 LG CNS 한 곳 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단법인 녹색전환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AI 시대, 데이터센터 환경 영향 관리방안: 국내 기업의 현주소와 과제’ 보고서를 1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개한 기업도 3곳에 그쳤습니다.
■ 메타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배우 앤 해서웨이 등 스타의 얼굴과 이름을 당사자 동의 없이 활용해 인공지능(AI) 챗봇을 제작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전날인 31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는 메타가 제공한 제작 도구로 개인 이용자들이 만들었지만, 메타 직원 또한 테일러 스위프트 챗봇 등 최소 3개를 직접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I로 생성한 챗봇은 메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의 플랫폼에서 공유됐습니다. 로이터는 일부 챗봇의 경우 채팅으로 사적인 사진을 요구받을 경우 실제 인물처럼 보이는 사람이 욕조에 앉아 있거나 속옷만 입은 사진을 AI가 생성해 제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메타 AI 담당 부서의 제품 리더는 직접 테일러 스위프트와 영국의 F-1 선수 루이스 해밀턴 챗봇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마일게이트·에피드게임즈·라인게임즈 등 한국 게임사들이 중국 판호를 확보하면서 현지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전날인 31일 중국 국가신물출판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에피드게임즈 ‘트릭컬 리바이브’,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중국 판호를 획득했습니다. 판호는 중국 정부가 게임을 심사한 뒤 부여하는 공식 허가번호로, 판호가 없으면 게임 출시와 서비스가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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