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맏형’ 한화생명, 순익 50% 증가…사상 최대 예고

2024-11-18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한 ‘맏형’ 한화생명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의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은 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269억원에 비해 135억원(50.2%) 증가했다.

이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471억원에 근접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생명은 지난 2008년 국내 생보사 중 최초로 베트남법인을 설립한 이후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영업망을 확대하며 성장해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법인 설립 15년만에 누적 손익 흑자 달성에 성공하기도 했다. 국내 보험사가 100% 단독 출자해 설립한 해외법인이 누적 손익 흑자를 달성한 것은 처음이다.

한화생명은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간 세전이익 1000억원을 달성해 현지 ‘톱(Top)5’ 보험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 주력 영업채널인 전속 보험설계사채널 역량 강화와 함께 방카슈랑스채널 영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자산운용 역량 제고, 고객서비스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베트남은 국민소득 증가와 생활 수준 향상으로 보험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생명보험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며 “대도시는 직영점, 지방은 전속 대리점 위주로 전국적 영업망을 확장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화 전략에 따라 베트남 문화와 정서를 고려해 현지인 영업관리자 채용을 확대하는 한편, 이들에게 적절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있다”며 “내실에 기반한 매출 성장을 위해 설계사 교육을 강화하고, 영업 생산성과 효율성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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