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19일 페이스북에 고 김문기 씨 가족 근황 전한 게시물 공유
"부디 수능 잘 봤길 바라…당신 앞날에 빛나는 일만 있길"
"어느 날 이 고통이 보상으로 꼭 돌아오리라 믿어…어린 소녀 앞길 기도해주길"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것도 인생…20대를 나처럼 누구 원망하는 데 쏟지 않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후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 씨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딸에게 "쓸데없는 말 하는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층)들 꼭 다 고소하라"며 "빛 볼 날도 오더라"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
20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 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처장 가족의 근황을 전한 이기인 개혁신당 수석 최고위원의 게시물을 캡처해 공유했다.
해당 게시글은 올해 수능을 본 김 전 처장의 딸이 아버지를 잃은 충격으로 수능 시험장에도 숨 쉬는 비상약을 챙겨갈 정도로 힘들어하고 있고, 그런 딸을 둔 어머니는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에 힘들어하는 등 김 전 처장 가족이 매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정 씨는 "부디 수능 잘 봤길 바란다. 9년 전 나도 졸지에 아빠는 연락 두절, 엄마는 감옥에 수감돼 가장이 돼 죽네 사네 했지만, 빛 볼 날도 오더라. 당신의 앞날에 빛나는 일만 있길"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도 누군가가 당하고 고통받았기에 더 나은 대한민국을 꿈꿀 수 있고 이재명, 문재인 같은 악인들의 손에 넘어가는 걸 막을 수 있었기에 어느 날 이 고통이 보상으로 꼭 돌아오리라 믿는다"며 "이 어린 소녀의 앞길을 모두가 기도해주길 바란다. 이런 기도 받는 수험생, 전국에 김문기 씨 따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것도 인생이다. 부디 20대를 나처럼 누구를 원망하는 데 쏟지 않길, 9년 전 나에게 한문장이 위로됐던 것처럼 이 아가씨의 마음에도 위로가 찾아오길 바란다"며 "쓸데없는 말 하는 개딸들 꼭 다 고소하라. 고소해서 그걸로 대학교 가서 맛있는 것도 사 먹고 예쁜 옷도 많이 입길 바란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