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텔레콤 등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 44개…역대 최다

2024-10-08

입력 2024.10.08 11:00 수정 2024.10.08 11:00 세종=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동반위·공정위, 2023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종합평가 평균 점수 66.69…3년째 최우수 30곳

포스코이인씨·SK지오센트릭·CJ제일제당 첫 최우수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해 동반성장지수를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와 SK텔레콤, 기아 등 44개 기업이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최우수 등급 44개곳은 평가 이래 가장 많으며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은 30곳이다.

동반위는 이날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80차 위원회를 열고 대기업과 중견기업 224개에 대한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한 뒤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등 4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등급별로 최우수 44개, 우수 65개, 양호 69개, 보통 32개, 미흡 8개, 공표 유예 6개다.

최우수 기업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기아, 현대트랜시스, KT, SK주식회사, LG화학, 네이버 등이 포함됐다.

포스코이앤씨, SK지오센트릭, CJ제일제당 등 3곳은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중견기업 중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농심, 파리크라상, BGF리테일 등 3곳이다.

평가에 참여하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참여한 기업 8곳에는 ‘미흡’ 등급을 부여했는데 모두 중견기업이다.

3개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으로는 삼성전자(13년), SK텔레콤(12년), 기아(11년), 현대트랜시스, KT, SK주식회사(이상 10년), LG화학(9년), 네이버, LG이노텍, SK에코플랜트(이상 8년) 등이 있다.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 명예기업은 30개가 선정돼 전년보다 2개 늘었다. 평가 결과가 최우수, 우수 등급인 기업에는 공정위 직권조사 면제,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면제 등 정부 차원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동반위는 법 위반 심의 중이거나 검찰에 고발된 기업 6곳에 대해서는 등급 확정을 보류하고 공표 대상에서 제외했다.

공표 대상 218개의 동반성장 종합평가 평균 점수는 66.69이며 통신 업종이 92.41점으로 가장 높고 제조 업종이 62.18점으로 가장 낮았다.

평가 대상인 협력사 1만3천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동반성장 체감도는 평균 73.57점으로 전년(73.27점) 대비 0.30점 상승했다.

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는 평가의 개념을 넘어 대·중소기업 간의 공정한 거래관계 구축 및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촉진하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가 사회적 이슈와 국내외 경영 여건을 잘 반영해야 한다”면서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의 구매실적 배점을 높여 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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