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1주일 남았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아직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이렇게 말했다.
코르다는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 개막을 앞두고 20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코르다는 올 시즌을 돌아보며 “정말 흥미로운 한 해였다. 좋은 일도 있었고, 정말 좋은 순간도 있었다”면서 “그래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1주일 남았으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7승을 거둔 코르다는 올 시즌에는 아직 우승을 못했다. 세계랭킹 1위 자리도 지노 티띠꾼(태국)에게 내줬다. AP통신에 따르면 코르다는 2010년 타이거 우즈 이후로 한 해에 7승을 기록한 뒤 이듬해 우승을 하지 못한 첫 번째 선수가 될 수도 있다.
우즈와 다른 점이라면 2010년 우즈는 허리 부상 때문에 부진했던 반면 코르다는 경기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코르다의 올 시즌 평균 타수는 69.58타로 지난해(69.56타)와 거의 차이가 없었고, 시즌 개막전과 US 여자 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코르다는 “퍼트가 때로는 홀을 돌고 나오듯이 한 타 차이로 경계선을 넘지 못할 때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나는 항상 한 해의 긍정적인 면을 떠올리는 걸 좋아한다. 아직 1주일이 남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는 LPGA 투어에서 US 여자 오픈(1200만달러) 다음으로 많은 1100만달러의 총상금이 걸려있다. 우승 상금 400만달러는 여자 골프에서는 가장 크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비교해도 투어 챔피언십(1000만달러)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450만달러) 다음으로 큰 액수다.
현재 상금 순위 7위(223만달러)인 코르다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단숨에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