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등재 문화 현지 소개

전남 담양군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영국 브리스톨에서 열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기념 홍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전통 발효 문화를 유럽 현지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한국전통장보존연구회가 주관하고 담양군과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이 후원한 인류무형문화유산 지원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지 1주년을 맞아 열려 상징성을 더했다.

현장에는 대한민국 식품명인인 기순도 한국전통장보존연구회 대표와 사찰음식 세계화에 힘써온 백양사 천진암 정관스님이 참여했다. 이들은 종가 음식과 사찰 음식을 중심으로 한국 발효 문화의 특징을 직접 선보이며 현지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장 제조 과정에 담긴 고사 의례와 생활문화 등 장 담그기 전반을 유럽에 공식적으로 소개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단순한 식문화 체험을 넘어 발효 문화가 지닌 역사성과 정신적 가치까지 함께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 기간에는 기순도 발효학교 교육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 장 문화의 본질과 미래를 조망하는 강연도 열렸다.
이를 통해 발효가 갖는 시간의 개념과 철학, 조리 방식에 담긴 문화적 배경을 설명하며 프랑스와 영국 현지 셰프들과의 교류를 통해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한국 발효 문화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정철원 군수는 “이번 행사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과거의 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잇는 글로벌 미식 문화로 도약할 수 있음을 유럽 현지에 알린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한국 고유의 장 문화를 관광 콘텐츠로 적극 육성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놓고, 한국 전통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동권기자
sdg@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MG중국통신] 중국 만저우리서 중·러·몽골 국제빙설축제 개막](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12/29/a73556f0-384d-44e5-9bb4-fd30557bc0dc.jpg)

![[NIHAO산둥] 中 산둥성 지난의 근교 명소, 밍수이고성](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12/29/c727c804-2214-4b32-8619-90025c4e828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