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WBC에 꼭 투수로 쓰겠다?…일본 이바타 감독, 투수 8명 1차 발표에 포함 ‘야마모토 없네’

2025-12-26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50)이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표팀 1차 멤버 8명을 발표했다. LA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오타니 쇼헤이는 있는데 MVP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름은 없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26일 “이바타 감독이 2026 WBC 대표로 오타니 등 8명을 먼저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표에서 이바타 감독은 투수진 8명을 1차로 공개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는 ‘이도류’ 오타니를 비롯,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가 이름을 올렸다. 일본프로야구(NPB) 출신으로는 이토 히로미(닛폰햄), 다네이치 아쓰키(롯데), 다이라 가이마(세이부), 이시이 다이치(한신), 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 가 포함됐다.

이바타 감독은 오타니를 투수진만 발표한 이번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이도류’로 모두 활용하고 싶은 메시지를 던진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달 현지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WBC에 타자로만 나서길 바란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이바타 감독은 MLB 구단과 아직 최종 조율이 끝나지 않은 듯 이번 1차 발표에서 예상보다 적은 빅리거 투수를 발표했다. 월드시리즈를 호령했던 야마모토와 MLB에 포스팅 도전하는 이마이 다쓰야(세이부) 등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

스포니치는 “이번엔 3명에 그쳤지만, 앞으로 MLB 선수가 얼마나 더 포함될지 주목된다”며 추가 발탁을 기대했다.

지난 2023 WBC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한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미국이 MLB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과 폴 스킨스(피츠버그)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필두로 한 막강한 선수단을 발표한 가운데, 일본이 최종 엔트리를 어떻게 꾸릴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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