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를 108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끄는데 기여한 앤서니 리조가 은퇴 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에 설 가능성이 생겼다.
뉴욕 포스트는 지난 28일 “리조는 마지막 빅리그 타석에 섰지만, 그의 야구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리조는 WBC 이탈리아 대표팀의 합류 요청을 받았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단장을 맡고 있는 네드 콜레티 전 LA 다저스 단장은 최근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몇달 전 리조와 이야기했는데 ‘생각해볼게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리조의 조부모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치민나 출신이다. 리조는 이미 2013년 WBC에 참가한 이력이 있다. 당시 리조는 5경기에서 4안타를 기록했고, 이탈리아는 2라운드에 진출했지만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리조는 메이저리그 14시즌 동안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통산 타율 0.261 303홈런 965타점 등을 기록했다. 14년 중 10년 동안 컵스에서 뛴 리조는 2016년 월드시리즈에서 컵스가 108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컵스 시절 3차례 올스타에 뽑히고 4차례 골드글러브와 한 차례 로베르토 클레멘테상도 받았다.
2021시즌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리조는 2024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새로운 팀을 구하지 못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9월14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선수 생활을 끝냈지만 이탈리아 대표팀은 아직 리조가 활약해주길 바란다. 콜레티 단장은 “리조가 대표팀에 참여하고 싶은 지 지켜볼 것이다. 참가하려면 준비해야한다. 그냥 나타날 순 없다. 리조도 그 사실을 잘 알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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