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떠난 KB, 하나은행 꺾고 개막전 승리

2024-10-27

허술해진 골밑 전력은 날카로운 외곽의 힘으로 뚫었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튀르키예로 떠난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개막전 승리를 품에 안았다.

KB는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64-56으로 눌렀다.

이로써 KB는 2시즌 연속 개막전 승리로 웃었다. 반면 안방잔치를 자신했던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부터 시작된 KB전 10연패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KB는 지난 시즌 하나은행을 상대로 정규리그에서 6전 전승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3승을 챙긴 바 있다.

이날 KB는 박지수의 이탈로 골밑 전력이 약해지면서 고전이 예상됐다.

하나은행이 역시 국가대표 센터로 지난 시즌 WKBL 공헌도 2위로 각광받았던 진안(23점 19리바운드)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KB는 리바운드 싸움(39개 대 46개)에선 고전했으나 2쿼터 한때 29-11까지 점수를 벌리며 신바람을 냈다.

KB가 골밑이 아닌 외곽(3점슛 8개)으로 공격을 풀어가는 전략이 통했을 뿐만 아니라 상대인 하나은행이 조직력에서 다소 손색이 있었던 영향이다.

이후 KB는 진안을 막지 못하며 33-27까지 쫓겼으나 흔들림은 없었다. 허예은(19점 7어시스트)이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몰아치면서 56-42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KB는 4쿼터 시작과 함께 허예은이 골밑 득점을 성공한 뒤 강이슬(17점)까지 득점에 가세해 60-42로 앞서갔다.

KB는 경기 막바지 62-56까지 쫓기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KB는 경기 종료 31초를 남기고 허예은이 상대 패스를 낚아챈 뒤 나카타 모에(11점)의 속공으로 연결해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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