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한 뉴스 앵커가 건강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중 피부암을 진단받아 화제다.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 시각) '굿 데이 필라델피아' 공동 진행자인 마이크 제릭은 피부관리 코너에서 피부암을 진단받았다.
제릭은 얼마 전 팔꿈치 옆에 거뭇한 점이 생겼는데,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흑색종 센터의 피부과 전문의인 조애나 워커 박사에게 피부암인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0워커 박사는 현미경으로 제릭의 점을 자세히 보더니 피부암이 맞으며, 정확히는 '기저 세포암'(basal cell carcinoma)이라고 진단했다. 기저 세포암은 피부암 가운데 가장 흔한 유형으로 조기 발견이 중요한 질환이다.
놀란 제릭이 “태워 없애야 하냐”고 묻자 워커 박사는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매우 쉽다. (제릭의 경우) 절제 후 봉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워커 박사는 “기저세포암은 매우 느리게 성장하는 유형이며, 다른 부위로 전이될 가능성도 낮지만 계속 자라서 주변 정상 피부까지 번지지 않도록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릭은 “(진단을 받고) '아, 진작에 검진받을 걸'이라는 후회가 들었다. 절제가 필요하다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 이후 피부암 제거 수술을 받았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