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대한항공 임시 외국인 선수로 영입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막심 지갈로프가 삼성화재 유니폼으로 바꿔 입고 '정직원'이 됐다.
삼성화재는 2일 기존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와 결별하고 대한항공에서 풀린 막심 영입을 확정했다.
1989년생인 막심은 30대 중반의 고령이지만 2023-2024시즌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대한항공과 단기 계약한 뒤 팀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는 그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시즌 초 어깨 회전근개 파열로 이탈하자 대체 선수로 다시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막심은 이번 시즌 12경기에서 276점, 공격 성공률 47.71%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은 막판까지 막심과 요스바니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요스바니를 남은 시즌 외국인 선수로 최종 낙점했다.
이에 따라 5위 삼성화재는 공격력이 기대에 못 미친 그로즈다노프 대신 막심을 영입해 후반기 반전을 노린다. 삼성화재는 주포로 활약 중인 알리 파즐리와 막심이 둘 다 아포짓 스파이커여서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태이다.
공교롭게도 삼성화재는 8일 대전에서 대한항공과 후반기 개막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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