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엔 ‘드뮤어 룩’ [김민정의 #해시태그 패션㊹]

2024-09-06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다. 올가을 ‘드뮤어 룩’(Demure look)이 세계적으로 화제를 끌고 있다. 사전적으로 ‘얌전한’, ‘조용한’을 뜻하는 ‘드뮤어’(Demure)가 합성된 단어로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의 룩을 의미한다.

틱토커 줄스(@joolieannie)가 틱톡에 올린 영상으로 드뮤어 룩이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되었다. 직장에서는 얌전하고 신중한, ‘드뮤어’한 분위기와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영상이었는데, 여기서 ‘드뮤어’가 바이럴 되며 패션을 넘어 뷰티로도 연결됐다.

블랙핑크 로제도 드뮤어 룩을 연출하며 룩에 대한 관심을 끌었다. 클래식하고 정돈된 느낌이 올드머니 룩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깔끔하고 차분한 톤이 돋보이는 것이 드뮤어 룩의 핵심이다.

드뮤어 룩이 유행하게 된 데에는, 최근까지 화려한 스타일링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지치다 보니 ‘과하지 않게 옷을 입는 것’에 초점을 두기 시작했다는 관점도 있다.

클래식한 컬러의 코트, 단정한 디자인의 니트 그리고 블레이저를 활용하여 가을룩을 완성시키기에 적합하기에 드뮤어 룩에 대한 관심도 더욱 올라가고 있다.

로제는 차분한 컬러의 재킷과 데님, 브라운 로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무드를 살렸다. 가을의 분위기가 돋보이지만 편안하고 튀지 않는 드뮤어 룩의 매력을 드러낸 셈이다.

배우 차정원은 평소 드뮤어한 룩을 즐겨 입기로 유명한데, 이번 드뮤어 룩 유행으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드뮤어 룩을 완성시키려면 짧은 기장의 스커트보다는 미디한 기장감의 스커트가 제격이다. 단정해 보이면서도 쿨한 분위기를 살리기 좋기 때문이다.

또한 로고 플레이가 과도한 아이템은 지양해야 한다. 룩이 산만해지기 때문이다. 화려한 디테일, 튀는 컬러감, 타이트한 핏 또한 같은 맥락에서 자연스러움을 헤치기에 드뮤어 룩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배우 이청아 또한 평소 우아하고 차분한 스타일의 옷을 선호하는 모습이다. 드뮤어 룩을 사랑하는 그녀는 실키하거나 부드러운 소재의 옷을 주로 착용하며, 무채색의 의상을 착용하는 경우가 잦다.

여기에 깔끔한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까지 곁들이면 드뮤어 룩을 완성시킬 수 있다.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로 말이다.

드뮤어 룩은 활용하기 쉽고, 어디에서나 착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뉴트럴, 무채색 톤이나 베이지, 크림색과 같은 부드러운 색상의 의상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드뮤어 룩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근 룩에서부터 휴일 룩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드뮤어 룩에 도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김민정 / 어반에이트 패션 크리에이터, 아나운서minjeoung7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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