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한 세일즈’ 김소연 집에 새빨간 ‘S’ 남긴 이 누구?

2024-10-14

JTBC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에게 누군가 불만을 품었다는 불안한 정황이 드러났다. 방문판매가 성공적으로 끝난 다음 날, 그녀의 집 벽면을 가득 메운 새빨간 ‘S낙서’가 김소연을 충격에 빠트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정숙한 세일즈' 2회에서 남편 권성수(최재림)와 친구 성미화(홍지희)의 불륜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 한정숙(김소연)은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속앓이를 했다.

취하도록 술을 마셔도 생생한 기억에 괴로웠고, 방문판매에도 집중하지 못했다. 하지만 당장 월세 낼 돈도 없는 현실에 아들 민호까지 “로봇 사려고 틈틈이 모아둔 돈”이라며 돼지저금통을 건네자, “엄마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자각했다.

다시 일어나 모객을 부탁하러 찾아간 미용사 이주리(이세희)에게도 깨달음을 얻었다. 주리는 자신이 알아야 손님에게도 권할 수 있다며, 새로 나온 염색약을 일일이 테스트했다. 성인용품에 대해 아는 것 하나 없이 무작정 판매에 나선 자신과는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정숙은 서영복(김선영)과 함께 란제리를 직접 입어보고, 사전을 동원해 영문 설명서를 이해하고, 진동하는 물건이 정말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는지 자율(?) 학습까지 해본 뒤, 판매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그날 저녁, 정숙은 오금희(김성령)의 집에서 다시 한번 방문판매를 시작했다. 정숙은 우아하고 고고한 목소리와 톤을 장착하고 란제리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영복과 주리는 “움직일 때마다 잔잔한 호수가 찰랑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슬립을 직접 시연해 시선을 사로잡았고, “계속 만지고 싶다”는 후기를 나눴다.

오가는 술잔 속에서 서로의 성생활을 터놓을 정도로 가까워졌지만, 정숙은 좀처럼 웃지 못했다. 호프집에서 마주친 미화로 인해 충격적인 남편의 불륜이 상기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숙의 속사정을 우연히 알게 된 ‘방판 씨스터즈’가 “도저히 이대론 안되겠다”며 그녀를 대신해 행동에 나섰다. 볼일을 보는 미화에게 구정물을 투척하고 줄행랑을 친 것.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내달렸지만, 이들의 얼굴엔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을 정도의 웃음꽃이 만발했다.

그날 밤, 자꾸만 만지고 싶다는 슬립을 꺼내 입은 금희는 처음으로 남편 원봉(김원해)에게 솔직한 목소리를 냈다. 이 나이 돼서야 정말 재미있는 일을 찾았으니, 원봉이 뭐라고 해도 계속 하겠다고 못을 박은 것.

하지만 원봉의 귀엔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그의 눈엔 여전히 아름답고 섹시한 아내 금희밖에 보이지 않았다. 이에 금희에게 돌진한 원봉,

그렇게 이들 50대 부부의 ‘뜨거운 밤’이 성사됐다. 성인용품이 해괴망측한 물건이 아니라, 부부의 솔직한 욕망과 건강한 성생활을 돕는다는 사실을 이들이 몸소 보여준 것이다.

반면 정숙은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기분 좋게 일어난 아침, 집 벽면에 붉은 스프레이로 휘갈겨 쓴 성적인 낙서를 발견한 것이다. 남편의 불륜 목격에 이어, 누군가가 던진 비난을 맞고 혼란에 휩싸인 정숙. 2회 연속 그녀의 충격 엔딩이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정은 기자 news@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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