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월드컵’ 개최한 사우디, 이번엔 ‘포켓몬 고’ 인수
개발자 채용공고서 AI 분야 절반 이상 넘어서
‘엔비디아 GPU 1만장’ 정부 AI 대책에...플랫폼 종속 우려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연내 1만 장 규모의 엔비디아 GPU를 확보한다는 AI 대책이 발표된 가운데, 엔비디아 플랫폼에 종속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13일 국내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는 “이번 추경에서 GPU 확보만 이야기되는 것이 무척 아쉽다”며, “소수의 물량이라도 추론형 NPU, non-엔비디아 제품이 인프라에 포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처음부터 엔비디아와 non-엔비디아 제품 두 종류의 기종으로 인프라를 구성해야 한다”며, “인프라가 엔비디아 온리(only)로 구성되어 버리면 기술적인 ‘록인’으로 이후 다른 하드웨어를 추가하기가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소유한 게임사가 ‘포켓몬 고’ 개발사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12일(현지시각) 스코플리는 ‘포켓몬 고’ 개발사 나이앤틱 랩스의 게임 부문을 35억 달러(5조 1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코플리는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소유한 새비게임즈그룹에 인수돼 자회사로 편입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e스포츠 월드컵’을 개최하는 등 글로벌 게임 허브가 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 지난해 국내 개발자 채용공고에서 AI 분야가 절반 이상을 넘어섰습니다. 13일 HR 테크 플랫폼 원티드랩에 따르면 지난 2021~2024년 개발자 경력 채용 공고에서 AI 분야의 비중이 51.61%에 이르렀습니다. 공고 비율은 2021년 37.9%부터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그룹 의사결정을 총괄하는 CA협의체 의장에서 사임했습니다. 카카오는 13일 CA협의체가 정신아 카카오 대표 단독 의장 체제로 전환된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김 창업자의 건강 상의 이유와 국내외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더 빠른 의사 결정을 위해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카카오가 포털 ‘다음’을 독립 법인으로 분사합니다. 13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타운홀미팅을 열고 다음 분사 계획을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완전 별도 법인으로 독립성을 확보하고 독자적 의사 결정 구조를 갖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별도 독립 법인은 양주일 콘텐츠 사내독립기업(CIC) 대표가 이끌 전망입니다.
■ 갤럭시 S9 시리즈에 도입됐던 가변조리개가 7년 만에 재도입된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14일 IT 매체 WCCF테크는 갤럭시 S26 울트라에 가변 조리개가 적용된 카메라가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변조리개는 그동안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커지고 물리적 조리개의 필요성이 감소하면서 갤럭시 S20 시리즈부터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 애플이 아이폰 16 시리즈에 탑재 예정됐던 인공지능 기능 ‘개인화된 시리’ 출시를 연기하자, 국내 소비자 단체가 보상 요구에 나섰습니다. 13일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아이폰 16시리즈 구매한 소비자 속았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YMCA는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강조하는 유튜브 광고 등으로 아이폰 16을 판매해왔다”며, “허위·과장광고로 이익을 편취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한국인이 숏폼 영상 플랫폼에 머무는 시간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바일 분석 플랫폼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2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숏폼 영상 플랫폼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49시간 13분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5개 앱의 평균 사용시간은 7시간 14분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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